[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탤런트 김가연(38)과 프로 게이머 임요환(30, SK텔레콤T1 소속)이 결혼을 전제로 2년여째 열애 중이다. 김가연은 지난 11일 SES 멤버 슈의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받아 "남자친구와 곧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일으켰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지난 해 한차례 열애설이 터진 바 있으나, 당시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12일 "2008년 말부터 김가연이 연예인 게임단으로 활동하며 임요환과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 주위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공식 커플"이라고 전했다. 특히 임요환은 게임을 사랑하고 서포트해주는 김가연의 마음 씀씀이에 반했으며, 김가연 역시 게임 외에 다른 사업에 관심이 있는 임요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가연과 친분이 두터운 몇몇 연예인들은 슈의 결혼식장에서 김가연을 만나 "좋은 소식은 언제 들려주는 거냐?"며 보채기도 했다. 임요환 또한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공연히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난 3월 4일부터 '사랑해'라는 마크를 달아놓은 동시에, "품절! 임자있음"이라는 글귀까지 올려놨다. 남녀가 풍선을 들고 뽀뽀를 하는 다정한 배경화면도 설정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팬들은 "여자친구가 생긴 거냐?" "결혼은 언제 하냐?"는 등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가연과 임요환의 한 측근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사랑으로 두 사람이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양가 집안에서도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 올 여름 지나고, 가을쯤 결혼을 생각하는 것 같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임요환 소속팀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으며, 김가연의 소속사 측은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