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17일째, 인양작업을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수심 45m 지점에서 수심이 낮은 25m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그 과정에서 천안함 함미 부분이 거대한 인양선 쇠사슬에 의존해
해수면 밖으로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비교적 온전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그토록 기다렸던 천안함(함미부분)이 해수면 위로 보여지는 순간 교감이 교차했다.
무슨 말이라도 할것처럼 보였던 천안함 그러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침몰 당시의 원인을 알려줄 단서와 실종 장병 44명의 생사를
확인하는 물증을 가지고 있건만 아무런 답이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 앞에 보여진 함미를 지켜보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인지 벌써부터“이동은 가능한데 왜 인양은 못하냐?”
“ 끌어 올린상태에서 왜 쇠줄 연결 못하냐? ”, “왜 이동하냐 ?”등
의문을 제기 하는 분들이 참 많다.
군을 대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써본다.
함미를 이동한 것은 실종장병 수색을 위한 것도 있지만
백령도 현지 기상상태가 악화되고 작업이 힘들어져지기 때문이란다.
(깊은 곳에서 어렵게 하는 것보다 얕은 곳에서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
수색 작업을 쉽게 한다고 생각하면 편할듯)
인양을 하지 못하는 것은 500t이 넘는 함미를 옮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격실 내부에 차 있는 바닷물과 표면장력을 더하면
인양해야 할 함체의 무게가 대략 2000t에 이른다고 한다. (중학교때 배웠는데..)
쇠줄 한가닥 더 연결 못하는 것은 함미를 지탱하는 쇠사슬이
끊어질 염려가 우려되기 때문에 들어 올린상태에서
쇠사슬을 연결하기란 어렵다고 한다.(끊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또 함미에 있는 하푼미사일 발사대, 어뢰 발사대, 76mm함포, 40mm부포 등이
달려있는데 이를 유실할 수도 있게 된다.
이처럼 함미를 해수면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인양작업 과정에 시신이 손상되거나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야한다.
이런때 일수록 인양작업이 다소 늦어진다고 해서 더 이상
다급해 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이런 큰일 일수록 군과 전문가들에게 믿고 맡겼으면 한다.
군 또한 국민들이 믿고 맡기는 만큼 단 하나의 의혹도
생겨서는 안되며 완벽한 인양작업을 거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침몰 원인을 규명해야 할것이다.
http://blog.naver.com/ibgakjs 출처입니다 괜찬은 것 같아서 퍼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