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기율표는 나름의 문법을 갖고 있으며, 행간을 잘 살피면 아주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43쪽)

2) 과학의 양면인 이론과 실험 중 어느 쪽이 과학 발전에 더 중요한지 가리는 건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76쪽)

3)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고 싶은 욕망과 부에 대한 사랑은 사람의 본성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287쪽)

4) 주기율표는 인류가 이룬 위대한 지적 업적 중 하나이다. 그것은 과학적 업적인 동시에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10쪽)

5) 사람의 마음과 뇌는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마음과 뇌는 우리에게 강렬하고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적인 욕망에 사로잡히게 한다. (259쪽)

6) 다른 인간 활동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에도 험담, 사기, 술수 같은 정치적 행위가 난무한다.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과학의 정치학을 제대로 논하기는 불가능하다. (261쪽)

7) 제대로 된 정부가 없는 나라에 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보다 나쁜 것도 없다. 

   그러면 무자비한 자본주의가 판을 쳐서 생명을 포함해 모든 것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게 된다. (127쪽)

8) 과학이 발전하면서 점점 복잡해지자 과학 연구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이제 과학 연구를 하는 것과 심지어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까지 돈, 특히 거대 자본이 좌우하게 되었다. (303쪽)

9) 사람들은 소비재를 낡아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이 더 멋지고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버린다. 

   만약 사람들이 뭔가 더 좋은 것을 사고 싶어 한다면, 설사 필요가 없더라도 그것을 살 것이다. (311쪽)

10) 오늘날 과학에서 일어나는 실수는 반드시 나쁜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경화 고무, 테플론, 페니실린은 모두 실수 덕분에 발명된 것들이다. 

    우연한 실수와 명백한 잘못도 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나름대로 기여했다. (178쪽)

11) 하버 같은 인물이 역사에 종종 나타나는 것은 참 비극적인 일이다. 

    이들은 효율적인 살인 수단을 만들어내려고 과학기술을 악용하는 사람들로, 작은 파우스트 같은 존재들이다. 

    그런 인물이 비범한 재능을 지녔을 경우 그 이야기는 더욱 불행해진다.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