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가 아직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하며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을 취해서 실망하신 분도 많고, 정치 참여 자체에 반대하신 분도 많았습니다.

또 안철수 어법이라고 해서 그가 말하는 말은, 그 말 그대로 해석 하면 된다고 했죠.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렇게 말은 했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입장을 정리 했고 어느 타이밍에 정치 참여의 뜻을 말하느냐 즉 자산의 정치 파급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치밀하게 생각 하는 거 같습니다.

곧 총선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정치를 참여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보이네요. 제 생각에는 선거 직전에 진보에 힘을 실어 주는 액션을 취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문재인 후보가 크게 밀리지 않는 이상 이렇게 뒤에서 힘을 실어 주는 역할로만 정치에 참여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씨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거 같으며, 한편으로 정말 정치인이 된다면 참 잘할거 같습니다. 일예로 바둑을 배울때 책을 수없이 읽고 첫 대결을 할때 이미 아마수준급 이였다는 이야기는 그가 한번 마음 먹으면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인지, 무엇이든 어중간 하게 끝내지 않는 사람이란 걸 보여 주고 또 정치를 해도 똑같을 거 같기 때문입니다.

무엇 보다도 저는 안철수씨가 더 이상 진보와 보수에 대결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구도로 가야 된다고 한 말에 대해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