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키즈존 찬성에 대한 글이 베오베에 많이 올라오는걸 보고 22개월 딸아이 엄마로서는 걱정과 속상한맘이 앞서요..
아이 있는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들 데리고 외식한번 하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에요. 아이들까지 다 먹일수 있는 음식점 찾는것부터 해서 (아마 이건 우리 아이가 어려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 먹이고, 통제하고, 우리도 먹어야하고 ㅜㅜ
그러면서도 아이데리고 나오는것은 가끔은 기분전환이 필요하거든요.. 맛있는것도 먹고 외식하러 가는길, 오는길 기분도 좋고요~ 그리고 나가서 먹음 아이도 이것저것 반찬까지 잘 먹어요^^ 또 한가지 밖에서 먹는것 연습도 하는거라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 모두 한 공간에서 먹을땐 조용히 자리에 앉아 먹어야한다. 가족모두가 식사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등등이요..
베오베에 노키즈존 찬성 글을 보면 ㅠㅠ 답답해져요. 아이데리고 남편이랑 저 식당이 맛있다더라! 우리 맛나게 저녁먹고오자 하고 으쌰으쌰해서 갔는데 문앞에서 아이들은 못들어온다 하면 그 실망감과 속상함 그리고 화가날듯 해요.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해서 문앞에서 아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 당해야하는건가.. 아이 맡기고 가면 되지않냐 하신다면 그것도 하루 이틀이죠. 가끔 부모님께 아이 맡기고 신랑이랑 시간보내기는하지만 아이와 가족으로서 나가고싶을때도 있고 부모님께 매번 부탁드리기도 죄송하거든요.
노키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규칙을 정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희는 먹고나서 아이가 어지른것 떨어진 음식까지 싹 다 치우고 나오거든요. 그것도 교육이니까요..
예를 들어 아이있는 테이블끼리만 모아두고 그 구역 넘어가지 않기 , 다른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온다면 나가주셔야한다 등등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음시점들이 어느날 노키즈존으로 못들어간다 제한한다 생각하니 속상하고 생각이 많아져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