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오유에 쓰는 첫 글이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게시글 남겨 봅니다 :D
제목처럼 한 번도 입지 않은 보헤미안 의류를 나눔하고자 해요.
먼저 제 소개를 해야겠지요?
저는 인도와 태국, 일본 등 각국에서 보헤미안 스타일의 의류를 데려와 한국에서 판매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처자입니다.
먼 나라에서 직접 데려오는 제품인지라 더욱 특별한 애착이 있는 상품들인데,
아주 조금의 흠으로 인해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을 어찌할까, 고민하다 나눔을 하면 어떨까 해서 글 남겨요.
흠이라고 해서 못 입으실 옷들이 아닌,
1mm 정도의 아주 작은 염료 라던지 스크레치, 혹은 네크라인 박음질의 비대칭(눈에 거의 띄지 않는 정도의) 등
봤을 때, 아주 예리하신 분이 아니라면 전혀 알아챌수 없는 제품들과 하루정도 입으면 생기는 생활흠집 정도이니
입으시는 부분에서는 전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저도 3년을 넘게 이런 제품들만 입었으니, 제가 약속 드려요 :D
사실 사무실 부근의 아이들에게 나눔을 하고자 했는데,
제품들이 보헤미안 스타일이다 보니 아이들이 입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조언을 듣고
이렇게 오유의 힘을 빌리고자 해요.
오유에서 자취생 분들의 한 끼 식사를 보고
제 스무살 즈음해서 시금치 한 단, 한 됫박 쌀로 보름을 버티던 시절이 생각 나더라고요.
살랑살랑 봄 바람도 불어오는데 어여쁜 나이만큼 예쁜 새 옷 한 벌 입고,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 하고 나면 우울했던 기분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보헤미안 스타일이라 해서 집시룩등 과한 스타일이 아닌 평상시에도 즐겨 입으실 수 있는 무난한 제품으로 선별하였고,
태국 제품이라 해서 질이 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원단의 질은 너무나 부드러운 제품들과 순면에 천연 날염작업이 되어서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께 더욱 좋답니다 :D
첫 글, 첫 나눔이라 떨리는 마음에 실수라도 할까 싶어 말이 많이 길어진듯 하네요.
일단 첫 나눔이라 다섯 분께 드리고자 하고, 각각 한 분께는 두어벌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일 주소를 받는것 같으니 저도 그리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방법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 주셔요.
사진 보여 드릴게요.
참, 혹시 홍보글로 오해 받을까 싶어서 상호와 제 얼굴은 공개하지 않을게요.
1번.
에스닉 무늬 흰색 원피스로 통통66 사이즈까지 예쁘게 맞으실 거에요.
앞 쪽 날염들이 번져 있네요. 저도 요즘 주구장창 입는답니다.
항아리 핏으로 깜찍한 느낌이고, 양쪽 주머니가 있어서 편해요 :D
2번.
베이지 색상의 언밸런스 나시 원피스에요.
아랫쪽에 1~2mm 의 작은 구멍이 있어요.
밑단이 언밸런스인데다가 아래로 원단이 커지기 때문에 겹쳐져서 안 보여요.
면이 정말 보들보들해요, 전 사이즈 입으실 수 있어요!
3번.
고급 쉬폰소재의 언밸런스 스커트에요.
허리띠 부분의 작은 스크레치와 밴딩부분이 살짝 울었어요.
입으면 전혀 티나지 않는답니다 ;ㅁ;
색상은 민트색과 핑크색 두 가지 랍니다.
허리 밴딩이 짱짱해서 허리가 잘록해 보여요! 44부터 통통66까지 가능하세요!
4번.
에스닉 무늬의 7부 티셔츠에요.
뒷쪽 네크라인 부분이 비대칭이랍니다. 역시 티나진 않아요 ;ㅁ;
색상은 검정과 다홍색이고, 66사이즈까지 편하게 입으실 수 있어요.
5번.
정말 부드러운 순면감촉의 원피스에요.
네트라인 이음새가 앞으로 연결 되었는데 눈에 띄지는 않는답니다.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제품으로 상세사진이 없네요.
44부터 66사이즈 분들께 예쁘게 맞아요 :D
그럼 모두 기운찬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물러 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