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굳이 구분한다면...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애니가 쉽사리 돌기 시작하기도 이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애니를 봐 왔고 한 네자릿수 넘게 본 것 같고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일본 아키하바라이며 가끔 영어가 한글을 안거치고 일본어로 바로 번역될 만큼 일본어를 공부중이니까 오타쿠 급이긴 한 것 같다...
뭐 반쯤 농담으로나마 '나의 베르단디님은 그렇지 않아!' 소리정도는 할 수 있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이노우에 키쿠코 님의 목소리도 좋지만 그래도 개인적 취향은 역시 울드역의 토우마 유미 님의 목소리가 좋... (오타쿠 티낼라고 약간 오버한 건 있다.. 적어도 오타쿠들과 코드를 같이 할 수준은 된다는 발언의도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환경적 요소를 비교분석하여 어떤 민족,국가적 특성이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중임과 동시에 집에는 '순우리말 사전'을 사다놓고 틈틈이 보고 있고 언젠가 취미삼아 한자조차 들어가지 않은 한글로만 꽉 찬 소설을 써보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정보보안 전문가 과정의 공부를 하고 있고 2년제 졸업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교에 원서를 내어 놓은 상태다. 얼마 되지 않는 벌이나마 가끔 할머니, 외할머니께 용돈도 몰래 쥐어드렸고 '지금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걸 하는게 효도, 나중에 효도관광 즐~' 이라는 가치관 하에 엄마가 뭔가를 하자고 하시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함께 한다.
아, 애인도 있다. 뭐 스무살 넘은 이후로는 솔로였던 시간보다 커플이었던 시간이 더 많은 같다.

서론이 길었다. 이 글의 목적은 허접하게 오타쿠를 비웃는 자들에 대한 반대급부의 비웃음이다.
까놓고 말해서 왜 오타쿠를 싫어하고 비하할까? 그 심리를 파고들면 우습기 그지 없다. 아, 먼저 말해두는데 '일본제국 만세, 한국 허접'을 외치는 작자들에게 열받아 오타쿠 씹는 사람은 열외다. 그리고 그놈들은 오타쿠도 아니다. 오타쿠는 국적에 연연치 않는다 -ㅅ-;; 2D세상에 국적이 무슨소용이겠나..
오타쿠 까는 자들의 속내는 사실 단순하다... '오타쿠짓 하는 사람'이 싫은거다.. 그런데 오타쿠짓 하는 사람이 왜 싫을까? 간단하다, 자신이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타쿠들의 언어 ('~~했다는'으로 대표되는)를 씹는 자도 자신이 구성원인 집단의 은어를 써대는건 마찬가지이며
오타쿠들의 비현실에 가까울 정도의 맹목성을 씹는 자는 타인의 열정을 비웃는 우자에 불과하다(어차피 저마다 미치도록 매진하는 부분은 다르거든)
여자들은 차라리 낫다... 오타쿠든 아니든 깔끔하고 대화할 만한 상대면 신경 안쓴다
그런데 머리 덜 굳은 남자놈들이 문제다...
누군가를 깔아뭉개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본능이 남자에게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걸 제어조차 못한 채 논리의 결여 속에서 타겟으로 오타쿠를 싸잡아 비난하고 비하하는 행태는 한심하기 그지 없다
문체로 뭐라하는 놈... 집에 '우리말 사전'같은거 있나? 아니면 우리말과 일본어의 문법을 비교해 보면서 어떤걸 일본어체로 규정지어야 하는지 연구한 적은?
오타쿠의 비현실적 맹목성을 욕하는 놈... 그렇게 무언가에 빠져 보지도 못한 놈이 비웃으면 자기얼굴에 침뱉기밖에 안되지
오타쿠들은 냄새난다거나 지저분하다거나 하는 놈은 말 할 가치도 없다... 오타쿠랑 청결이 무슨상관인가 그건 '중국인들은 잘 안씻기 때문에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는 발언 보다도 신뢰성이 떨어진다

자격증 시험때문에 어제 밤새워 공부했더니 글이 갈팡질팡하려고든다....
여하간.. 생각없이 오타쿠 씹는작자들은 반성해라
니들이 말하는 '안여돼'는 사회적 약자의 상징일 뿐이지 오타쿠가 아니다.. 그 개성중 하나가 오타쿠일 뿐이다... 약자를 비하하고 짓밟으며 저열한 충족감을 느끼고 있는거다.. 그러기보다는 보다는 이해하고 포용할 만큼의 마음이나 길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