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면 삼각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도 많이 보이지만 덩달아 해병대를 욕하는 글들도 많이 보입니다.
전 아직 미필입니다. 94년생 스무살이구요, 해병대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해병대 욕하면서 개병대 개병대 그러는거 보면 많이 안타깝네요.
전 주변에 해병대 출신 딱 3명 봤습니다. 914기 친한 형 한분하고 네자리 기수 형 두분. 그런데 914기 형도 네자리깃수 형도 사람들 모인자리에서 군대이야기 나오면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묵묵히 계시더라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방위산업체? 무슨 산업체 뭐시기 나온 사람만 주구장창 한국군 실태가 어떻네 남자들은 2년동안 개고생이네...
고성방가요? 광화문도 여러번 가봤는데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똑같은 국군인데 해병대가 힘드네 오뚜기가 힘드네 수기사가 힘드네가 어딨습니까... 솔직히 그런말 듣고있으면 국군홍보영상에서 Ak가 좋은데 우리나라는 왜 쓰레기k2쓰냐고 말하는 초등학생들 보는 느낌입니다.
군대, 상상도 못하게 힘들겠지요. 특전병 출신이신 아버지는 선임분을 잘못만나서 매일 두들겨맞으셨다고 합니다. 맹호부대 출신 사촌형도 군대이야기를 간간히 해주는데(저도 곧이니...)신병에게 말도 안되는, 거울과 묵찌빠, 벌레와 대화, 나무와 씨름, 뭐 이런이야기 들으면...
어짜피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 갔다오는 군대, 서로 누가 잘났네 어디가 빡세네 그러지말고 서로 존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