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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예쁜 아이야 ^^
게시물ID : humorbest_270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야...
추천 : 64
조회수 : 435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14 21:13: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14 20:17:49
생명과학
수업시간에
나혼자 눈물이 났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제야 말하지만 미안하다.
그때 나도 같이 죽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엄마만 살아서 미안하다.
그무서운 고통과 아픔을 네가 어떻게..... 작고 연약한 네가, 내가 겪었던 그 무서움을...
더 씩씩하게 잘 살아야 하는데
아직 너를 잊지 못해 미안하다.
세상에서 따뜻한 빛을 보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사랑받아야 하는데,
내 아기야 미안하다.
늦은 가을날의 햇살이 밉기만 했다. 우리 아이는 이 햇살을 보지 못할텐데.
우리 아이 손잡고, 내가 유모차 끌고 돌아다니고 싶은데,
자꾸만 자꾸만
엄마는 네 생각이 더 난단다.
미안해,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는 너를 계속 생각할 거란다.
엄마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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