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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70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불양
추천 : 0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1/22 08:48:22
안녕하세요. 2012대입수능을 본 재수생입니다.
올해 수능을 보았는데 결과가 광명상가 거나 그 이하 라인으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고3때에 비해서는 성적이 올랐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구요....
그래서 삼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불안장애 때문에 정신과에서 약을 타다 먹은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워낙 강박증같은 범불안장애가 어렸을때 부터 있었는데
고등학교때 발병하여 쭉 안고 살아오다가 재수할때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먹고 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같이 약을 먹어서 약 정말 힘들게 먹었거든요..
부작용으로 나타난 식도염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샤프 뾰족한 부분으로 가슴을 꾹 찔러야 그나마 숨 쉴 수 있을것 같았구요..
항불안제중에 벤조디아제핀팜 계열 약물이 중추신경 수면 유도성 약물인가 그렇더라구요..
어쩔수없이 그 약을 먹는데 정말 너무 졸려서 뒤에 나가서 일어서서 수업들어도
일어서서 쓰러질 정도로 졸립고 앉아서는 견딜수가 없고.. 너무 졸려서 볼펜으로
허벅지를 마구 찔러서 지금도 멍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도 졸립더라구요..
그렇게 졸다가 선생님들께 욕도 무진장 얻어먹고.. 부모님 욕도 먹고..
학원 화장실에서 혼자 문잠그고 소리 안나게 울다가 사람 없는거 확인하고
나와서 대충 세수 하고 돌아가서 자습한것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엄청 고생한것도 있지만 불안장애 자체 때문에 솔직히 공부하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공부하면서 불안해지는것 자체가 그냥 일상이고 스트레스 였어요..
공부가 너무 무섭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대해 불안감을 안은채 재수를 끝냈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어서 좀 나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1일 최대치 용량과 함께
식도염약으로 하루에 10알이상 약을 먹고 있구요..
이 과정을 삼수하면서 또 거쳐야 될텐데.. 너무 무섭습니다. 이걸 또 해야 된다는게..
불안장애가 치료되는데 약 4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차라리 대학 들어가서 군대 가고
전역한 후에 편입할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편입이 절대 만만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그때까지 완치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선뜻 선택을 할수가 없습니다.
삼수한다고 해도 점수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삼수할때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까.. 재수의 전철을
또 밟는게 아닐까 하고 너무 걱정됩니다.
이악물고 그냥 삼수를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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