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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귀한 전화기..bgm
게시물ID : lovestory_41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여자른손양
추천 : 3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28 18:09:54
"나 죽으려고 해요. 월세낼 돈이 없어 집에서도 쫓겨났고 일거리도 없고." "그러시면 안돼요. 방법이 있을테고 여러 사람들이 찾아볼테니 같이 해결해 봐요." 지난 24일 마포대교 생명의 전화를 통해 오간 대화다. 건조한 대화지만 이 전화로 죽음을 택하려던 한 사람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삶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뗐다. 우울증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자포자기하던 허모씨는 그날 마포대교를 찾았다. 두번째였다. 그는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난간에 설치된 '긴급상담전화기(이하 생명의전화기)'를 발견했고 '혹시나' 하며 수화기를 들었다. 하소연할 곳 없던 그는 자살예방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속내에 있는 얘기를 털어놨고 그 사이 119의 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자살을 막았다. 그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며 한국생명의전화로 연계되어 상담서비스, 생활비 및 의료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생명의전화기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전화기를 설치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마포대교, 한남대교에 이어 올해는 원효대교, 한강대교, 부산 광안대교 등 전국 자살다발지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설치 뒤 지난 9일까지 한강다리 2곳에 설치된 생명의전화기에는 60여건의 자살상담 및 신고전화가 왔다. 실제 자살시도자를 구조한 경우도 작년 8월과 올 3월 두차례 있었다. 실제로 지난 5년(2008~2011)간 한강다리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은 458명으로 사흘에 한명 꼴이다. 특히 2010년부터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자살시도가 불가능해지자 한강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앞으로도 생명의전화기가 자살기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청소년 자살을 줄이기 위한 인성교육, 미술치료 및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과정을 개발 등 2008년부터 4년간 자살예방사업에 총 24억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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