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6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울증으로 한국에서 1년동안 요양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맞치고 미국에 간지라.. 성적관리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을 다시 들었고.. 근 2년을 다른 사람보다 고등학교를 더 다녔네요.. (저는 여자입니다..)
대학교 들어가서는 정말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싶어 정치학과를 갔지만 아빠의 반대로 회계학과를 가기위해 1년 대학공부를 더 하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사업 또한 잘되고 있었고.. 마음속 여유가 있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저는 그래서 3학년 2학기네요.. 나이도 나이인만큼 항상 학비를 내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하단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동생도 함꼐 와있기에 부모님의 부담이 어마어마하단 사실 너무 뼈저리게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노력한다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저와 제 동생의 생활비는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이 너무 힘들어져서 학비를 보내기 힘드실꺼 같다는 말씀을 엄마가 해주셨습니다. 아빠의 외도로 아빠 사업이 힘들어진지 오래며.. 그동안 학비를 받은것도 엄마의 통장에서 나왔었고.. 아빠의 외도상대가 아빠가 돌아섰다는 것에 대한 분노로 아빠가 하시는 사업장이며 어디며 사업이 돌아갈수 없게 만든다고 하시네요.. 집은 경매로 들어갔고.. 이런 상황 할게된 아빠의 동업자분들도 이젠 더이상 아빠를 못믿으시겠다며 모두 뒤돌아선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같으면 벌써 졸업하고 취직해서 부모님 생활비 챙겨드릴나이에.. 학교에 대한 성실성이 적어 이렇게 아직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스러워 아빠의 외도에 대한 분노는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단지 죄송하고 제 자신이 많이 답답합니다..
학교에는 휴학계를 우선 써야 할듯 싶고... 한국으로 들어가야 할듯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한국에서 취직하기에도 대학졸업자가 아니기에.. 찾기 너무 힘들어보이고.. 제가 지금 할수 있는 것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 토플시험점수로만 사람을 뽑는곳은 아무곳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