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 시간만 되면 전 기분이 약간 편안해 집니다.
게시물ID : gomin_309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물장어
추천 : 3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28 22:51:37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에요.

뭘 해야 된다는 부담감 없이 잠을 자려고 아무 생각 없이 이부자리에 몸을 뉘이면 되니까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게 되면, 이리저리 다시 취업자리를 알아보려

취업 사이트 검색을 하고, 이력서를 넣고...

하지만 면접 제의는 오지 않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에 통화 버튼을 누르면,

어찌 돈없는 백수인 걸 아는지 대출 받으라는 아무개 팀장님.

꼬르륵.

백수 주제에 위장은 존재해서 먹을 걸 찾아 냉장고를 열어보고 밥통을 열어봐도

휑하니....

냄비에 물을 부어 라면에 김치 몇 조각.

허겁지겁 먹고, 헹여나 집안 살림에 누를 끼칠까 설거지 깨끗하게 해놓고

세탁기가 돌아가는 사이에 청소기 싸악 돌리고, 걸레 야무지게 빨아서 바닥을 쥐잡듯이

깨끗이 훔치고. 세탁기 탈수가 완료 되면 건조된 빨래는 개고, 탈수된 빨래는 널고.

그렇게 해도 시간은 겨우 정오 약간 지났겠지요.

그래도 살아 보려고 여기저기 취업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또 이력서 넣고...

연락은 오지 않고...

그나마 이 시간 잠들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중 그나마 제일 맘편한 시간 입니다.

사랑하는 오유 여러분.

잘자요.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