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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270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뮬란
추천 : 76
조회수 : 321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16 10:24: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16 02:48:35
2010년 4월13일 am 9:12분 11년동안 함께했던 깜둥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동안 아파했다는것도 몰랐네요..아프다는거알고 이틀만에 마지막인사도 못해주고 떠났어요...
어제 화장해서 책장위에 자리를마련해 줬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오유에 사진올리고 베오베도 갔었는데..마냥 슬퍼할수만 없는거 같아요
같이 지내던녀석이 우울증이올까봐 맘껏 울지도 못하고 혼자두고 나가지 못하고있습니다..
유기견이었던 깜둥이는 주인이 있었지만 없는것과 마찬가지였어요..
매일 맞고 밥도안주고..얼마나 맞았으면 암컷인데 자궁이 파열되서 임신이안된다고하더라구요..
그후로 동생으로 허스키를 함께키우고..날씨가추우면 둘이 껴안고..화도내면서 지냈는데..
이제 옆에서 직접 만져줄수없다는게 서운하네요..
병원에서도 마음에준비를하라고했지만 이렇게 빨리올줄은 몰랐습니다..
한동안 내가 뭘하던 졸졸 쫒아다녔던이유가 마지막으로 가기전에 제모습을보고싶었던건지..
아픈몸으로도 제품에안겨서 자고싶었는지 비틀데면서 걸어오던모습이 생각나네요..
병원에서도 자세가 불편할까봐 맘껏안아주지도 못했는데..사랑한다는말..고맙고 미안하다는말을 못했네요
저희가족에게는 처음데려온강아지였고 사춘기시절 저를 잡아준강아지였는데..보고싶네요.
일하고돌아오면 큰소리로 짖어주던목소리도..냄세나는양말도 장난감으로 받아가던모습..잠잘때면 항상 이불속으로들어와서 제품에서자던모습이 자꾸생각나네요..
주변에 깜둥이물건이 너무많아서 냄세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어서..치우지 못하고있습니다.
짖지도안고 아무것도 안해도좋으니깐 오늘밤 꿈에는 깜둥이랑 이니랑 다같이 산책가는꿈을꾸고싶습니다.
부드럽던털을 다시한번 만져보고싶어요.
이제는 아프지않고 편할꺼라고 생각하고..나중에 다시만날꺼니깐 너무많이 울지말아야겠어요..
깜둥아 보고싶다..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언니가 많이 못챙겨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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