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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세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낍니다.....
게시물ID : sisa_181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lut~!
추천 : 2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29 07:48:33
톡 까놓고 말해서 저는 서울에서 돈좀 있는 동네에서 살고 있는 중도 좌편향의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20대 대학생 입니다(지금은 잠시 나와 있지만요....) 근데 요즘 고등학생떄부터 사귄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정말 인터넷에서 보는 세상과 괴리감이 느껴 집니다.전 공부 하는것때문이거니와 그쪽에 관심이 있어서 정치, 시사, 경제 등에 관심이 많은 반면에 제 친구들은 사실 정치에 별로 관심도 없고 그냥 투표때 되면 정당이나 좀 보고 투표는 하는정도의 정치성향을 띄는 친구들입니다 그래도 공부 하는쪽이 공학쪽이라 그런성향이 있는거지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명문대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비록 제가 그런쪽에 관심이 많이 있어도 친구들 사이에서 정치, 종교 같은 민감한 얘기는 되도록 피하자는게 제 기본 원칙이라 보통 술자리나 만날기회 있을때면 그런얘기는 잘 안했었죠. 
 근데 이제 투표권 얻은지도 좀 됐고 총선이 다가 오기에 친구들에게 넌 어디 뽑을꺼냐? 라고 그냥 채팅 하는 중에 가볍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당연하다는 듯이 한나라당이랑 박근혜 뽑아야지 이러는겁니다..... 근데 더 충격인거는 한나라당이랑 박근혜 지지 하는 친구들이 정치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아니고 그 수 도 상당하다는것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니 우리집 종부세 때문에 짜증나 죽겠다..... 우리집 4대강으로 좀 벌어서 한번더 밀어주려고......그냥 민주당은 싫다 공약도 뜬구름만 잡고 있고.....등 이유도 여러가지더군요 제가 속으로 발끈해서 적극반박하는 논조보다는 이런이런 일들이 있었다 라면서 한나라당이 얼마나 썪어 있는지 우회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런거는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었더니 정치 인들 그러는거 하루이틀이냐?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지 뭐 이러더군요.....
 더이상 논쟁하기 싫어서 말 돌리면서 그냥 넘어 갔는데요 그이후로 멘탈의 붕괴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놈들이 평소에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놈들이거나 혹은 소수라면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진 않았을텐데 그냥 평범한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 이러니 갑자기 저혼자만 외톨이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갑자기 내가 비정상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는 혜택받고 있는데 혼자서 정의로워 보겠다고 혼자 이상적으로 설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진짜 오유에서 소위 일베 종자라고 블럭 되던 내용들을 직접 그것도 아주 가까운 친구들한테 들으니까 내가 세뇌 당한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혼란스러운 밤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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