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올라오는 글만 보면 무슨 클래쓰가 전문제작가라고 착각할법도 하지만
격투사입니다
당연히 께임이 전투직을 위해 존재하듯이 여러모로 전투직 없으면 불리하게끔 엿같이디자인이 된 상황이니
교양을 위해 전투레벨도 올리고 있습니다.
뭐 별다른 생각 없이 정했던 겁니다. 딱히 이게 더 좋니 마니 할 것도 없어요.
이게 뭐 컨트롤이나 타격감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이 있지만 제겐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뭐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격투사 레벨을 올리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격투사 길드가 절 속여먹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단 말이죠
처음 의심을 했던 바로 그 현장
생각해보니 이 격투사 길드, 길드마스터랍시고 있는 영감탱이가 제게 뭐 제대로 가르쳐 준 기억이 없습니다.
게다가 뭐 쓰라고 장비를 주는데 하나같이 구려요. 내가 만들어다 쓰고 있는 장비랑 비교하면 항상 구린것만 줘요.
분명히 뭐 자질구레한 거 시키고 돌아와서 생색은 내야겠다 싶어서 창고에 굴러다니던 거 아무렇게나 주는게 분명함
하도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길드에 정식으로 따졌습니다.
니들이 대체 뭐 나한테 제대로 가르쳐준게 있냐고 말이죠. 이럴거면 격투사 길드 때려치우라고.
그랬더니 다짜고짜 결투
아.... 답이 안나옵니다. 늙은이랑 꼬맹이랑 구성원들이 모두 짜고치는 고스돕이었어요.
그래 좋다 이 늙은이야 댁 입에다 옥수수 플랜테이션을 차려주지
FAIL
망했습니다. 오히려 늙은이의 M의 기운을 각성시켜버렸습니다.
젠장, 이 격투사 길드는 좀 미친 것 같아요.
흠씬나게 두들겨 맞더니 더 팔팔해짐
아무튼 간에, 이런 변태노인이 대빵으로 자리했다는 소문이 퍼진 모양인지 왠 성깔 드럽게 생긴 덩치가 시비를 겁니다.
개인적으로 변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새1끼가 저한테 시비를 걸었으니 조져야죠.
하지만 우리의 변태 늙은이는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당당하게 맞짱을 뜨겠다고 선언해버립니다.
그리고 발리기 싫은지 저와 같이 따로 수련을 하자고 부르더라구요.
근데 뭔가 느낌이 영 심상찮은데 말입니다.....
그 수련이란게 이거였냐
당신의 변태스러운 면모가 떠오르겠지
쳐맞으니 진짜로 레벨도 올라감
죽어야만 정신을 차릴 모양이군
아무튼 이놈의 길드 빨리 벗어나야겠습니다. 좀 더 멀쩡한 길드마스터가 있는 직업으로 갈아타야겠어요.
아니면 몽크 잡 딴 다음에 인연 끊던가.
p.s
변태늙은이를 조지려고 등장했던 도끼쟁이의 하수인 중엔 전직 격투사길드 소속인 라라펠도 있었습니다.
변태늙은이의 실체를 알게 된 뒤 통수치고 도끼쟁이에게 붙은 라라펠
아무래도 노인네 변태력을 알아차리고 이놈이 일러바쳤겠죠.
뭐, 변태를 없애야한다는 건 찬성입니다만 왜 하필 나한테 시비여 뒤질라고.
도끼쟁이를 조지고 난 다음에 훈훈한 한 커...
잠깐, 거기 까무잡잡한 애. 나 너 어디서 본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척하며 순진무구한 눈빛을 보내는 중
통수치고 떠나서 일러바칠때는 언제고 자기 대빵 작살나니까 입 싹 닫고 꼽사리 낀 거 보십쇼.
그러고보니 저 녹색붕대 저놈도 노인네 무능력하다고 깠잖아. 언제부터 스승님을 믿니 어쩌니 할 처지가 아니지.
여러분, 라라펠이 이렇게나 비겁한 것들입니다. 여러분은 속고있는거에요.
p.s 2
던전에서 짤막한 에피소드
어이쿠 님덕분에 살았네요
땡큐베리마치
이런, 보스가 또 있었군
숨겨진 보스몹인줄 알고 식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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