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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바람이 났는데... 정말 기가 막히네요.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71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ㅀㄴ
추천 : 1
조회수 : 299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1/23 08:04:27
여자친구와 저는 서로 2년 넘게 사귀는 사이입니다.

 

그러다 몇개월 전에 제가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얼마 전에 알게 됬는데...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었더라구요.

 

2달 전부터 저를 속이고 한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데... 이게 기가 막혀요.

 

제가 없고 자주 연락도 못하다보니까 자주 하는 게임 정모를 나가게 됐다 합니다. 거기서 어른스럽고 말도 잘 통한

 

다고 생각했던 그놈을 만났다네요. 4살이나 어리고 저보다 잘나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그놈이 말을 잘 들어주길래 같이 술먹고 나가서 분위기에 이끌려(여친의 말을 빌리자면) 그날 모텔에서 같

 

이 자고 섹스도 했답니다.(이것도 이해가 잘은 안가요. 분위기가 어떻게 이끌리면 몇시간이 걸리는 그 과정동안

 

자각이 없었던건지)

 

그리고 그 뒤로 2달동안 만나면서 키스와 오랄등을 요구했대요. 여친은 거부했는데 그놈이 안그러면 남친한테 자

 

기랑 잔 걸 알리겠다면서 강요했답니다. 여친은 후회하면서도 바보같이 그걸 계속 해줬구요. (그런데 싫은데도

 

그렇게까지 할 수 있나요??? 만나고 키스하면서 오랄도??) 그리고 그놈은 여친한테 남친(저)이 있는지 알았고

 

제가 귀국하면 끝내자 했답니다.

 

그러다가 두달동안 제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챈 거죠. 연락도 잘 못받고... 주말마다 어디 나간다고 하고.

 

알고보니 그놈 디씨인사이드 같은곳에 아 술맛난다 굳섹이런글도 올렸더라구요. 그게 제 여친일이었다는 것도 

 

알게 됬죠.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는데...그래서 캐물었더니 다 말하더군요. 

 

지금 여자친구는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발 용서해달라고 비네요. 

 

저는 원래 바람나면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잘난 놈하고 바람나면 차라리 아프지만 쿨하게 헤어졌

 

을거예요. 하지만 그딴 쓰레기 같은놈한테 엮여서 노리개가 됬던 여친의 마음을 생각하면, 속앓이를 생각하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를 계속 사랑해서 그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들을 해줬다고 말하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후회와 죄책감만 남고 그놈은 정말 싫답니다.

 

저 미국 가기전엔 정말 저만 바라봐줬던 친구거든요. 제가 첫 남자기도 하고...

 

하지만 바람은 바람이란 생각이 들고... 또 그 놈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원래 연수기간이 한달정도 남았지만, 이번주중으로 비행기 스케쥴 바꾸고 한국 갈 생각입니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려 하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경황도 없고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용서해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인가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p.s. : 그리고 그놈이 했던거 범죄 아닙니까? 근데 이거 여친이 자발적으로 해준거라 뭐 증거도 없고 해서 법적으로 처리하는 건 힘들 것 같아 보이는데... 이것도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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