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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에게 지옥문을 열어준 것 같습니다...ㅠㅠ
게시물ID : gomin_27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습
추천 : 15
조회수 : 105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8/08/27 09:34:50
며칠전 사촌동생과 술을 한잔했습니다.

사촌동생은 LCD공장에서 생산직일을 하며 살고 있는 성실한 25살 남자죠.

그런데 술마시며 찌질찌질 우는 가 싶더니...

여지껏 동정이라고....여자와 만나본 적도 없다고 나름 고백을 하며 한탄을 하길래.. 

제가 똥집에 데리고 가서 한번 하게 해줬습니다...ㅡ.ㅡ

그애가 뭐 동정이라고 하면 '아 그럴만도 하다~'싶은 모양새긴 합니다. 얘가 표정도 좀 어둡고 자신감도 별로 없고.. 집에 문제가 좀 있어서 생계를 책임지느라 바쁘게 살다보니 꾸미지도 못하고 일만 하느라...암튼 좀 찌질한 편입니다.

그후로 소식이 별로 모르다가 한두달 지나서 갑자기 우리 어머니 얘기가

이 미친녀석이 돈이란 돈은 있는대로 써대는 탓에 삼촌네 가정경제에도 적색불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아까 말했다시피삼촌네 사정이 별로 안좋아서 이 녀석 수입이 삼촌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데..

그 얘기 듣는데 갑자기 번뜩 생각나는게 이 녀석이 늦게 배운 도둑질에 지랄병이 났나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ㅜ.ㅜ

제 생각이 맞더군요.....ㅡㅜ 아 미친녀석이 그동안 거의 매일 간거 같더라고요... 

월급에 통장 잔고 꼴아박고 숙모 카드 급하다고 빼가서 현금서비스 받고 지랄을 떨었더만요..

개새끼야 정신 차려라 부모님 생각해라~ 지랄 했더니 이새끼가 하는말이 '난 이렇게 하는거 아니면 방법이 없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 하더라고요

난 나름 좋은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이 아주 어리버리하고 찌질한 녀석이라 가족들한테 내가 꾀였다는걸 불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착한애 물들였다 어쨌다 이렇게 하며 전 죽일놈이 되겠죠..

아니면 이 녀석이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내탓이네 어쩌네 하면서 지랄 떨까봐도 무섭고

추석때 삼촌이랑 숙모 볼 낯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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