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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쏟아내고 싶었어요. 제문제를..
게시물ID : gomin_271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ㅠㅠΩ
추천 : 1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24 01:36:42
오늘 갓 제대한 남자친구랑 엄청나게 싸웠어요.
싸웠다기보단 제가 일방적으로 화낸거죠.


남자친구랑 저는 올해로 9년째 사귀고 있는 커플이에요.
동갑이고, 남자친구기 나이에 비해 철이 너무 일찍 들었어요.

둘 사이의 문제라는게, 제가 전부 원인인거 같아요.
일방적으로 별거아닌거에 화를 내고, 오늘도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자기가 잘못한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그러는데 제가 막무가내로 쏘아 붙혔어요.

소중한 사람인걸 아는데 입이랑 몸은 반대로 행동하네요.

주위에서도 다들 니성격 맞춰주는 애 쟤밖에 없다 그러는데, 이상하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안가져주거나 제마음에 안들면 제가 지랄지랄 해버리네요.

해놓고 후회하는건 매일이면서 제가 병신이라 학습능력이 없는건지...

오늘은 제가 화낸게 너무 심하고 상처받은게 컸는지 커플링 빼면서 쥐어주고는 버리던지 가지고있던지 마음대로 하라면서 삼일만 생각해보고 그때도 아니다 싶으면 헤어져 주겠데요.

남자친구는 오전부터 제가 화내서 화낸 이후로 친척들이랑 있을때 쭈욱 술만 마시고 제가 만나자고해서 잠깐 시간 낸거라고 하더라구요.. 엄청나게 취해있었지만 겉으로 티안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구요..

커플링 빼주고 집에가는 길에 제가 전화 걸어서 커플링 왜 주고가냐고 물어봤는데 남친은 거의 통곡하는 정도로 펑펑 울면서 집으로 가고있더라구요..



정말 진짜 착한 남친 속썩이는 저의 미친성격이 고쳐지지가 않아요. 애초에 제가 저한테 물어보지 않은 것도 있었네요.


남친은 집에가서도 부모님 다 계시는데 술 엄청먹고 취해서 전화로 혀꼬인채로 울먹이면서 모자라서 미안하다고 그러던데 

빌어먹을 자존심만 높아선 상처주는 제가 너무 싫어요.

관심 끌고 싶어하는 어그로 종자인가봐요 저는...

이 놈의 화나 울컥하는 성격 좀 어쩌고 싶은데 습관이나 몸에 베인게 먼저 나와버리네요.


무릎 꿇고 빌면서 용서나 빌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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