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깐 들어갔다가 같은 길드 길드원 분과 놀았는데,

고3 여고생이라고 하더라구요.

고3이 왠 게임인가 물었더니, 부모님이 결혼식장 가신다고 집을 비웠다고 하네요.

그래서 평소에 못하던 던파를 달리고 있었대요ㅎㅎ

사탑도 돌고, 결장도 하다가 번호 교환하고, 자려고 하는데

제가 이름을 안가르쳐줬더니 이름 알려달라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벽 5시 30분까지 전화하면서 놀면서 알게 된건데.



레알 깜짝 놀랐어요.


아무리 한국이 좁다지만...



같은 곳에 살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못 믿어서 주변에 있는 학교 이름 다 대보라고 하고,

막 이것저것 물었는데, 정말이더군요.

시내 버스타고 금방 가는 거리? ㅎ

아무튼 참 신선했어요.

그냥 무작위로 이루어진 길드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게임을 즐기러 들어온 사람이

가까이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게 ㅎㅎ



요점은 ... 상대 캐릭은 실존하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자신의 품위를 잃지 않을 매너를 가지고 게임을 즐깁시다. ^^ (응? 끝이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