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퓻퓻한 갓 스물하나 찍은 과돌이임 과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교수님 심부름 받고 조교님들 안계실때 전화받는 잡다한 일을 하고있음 나는 계절학기를 듣는 입장이라서 수업듣는김에 과사도 출근하고 있었음
원래 30일이랑 2일은 임시휴강일이었는데 과사는 나오라고 그럼...아오빡쳐- - 위에서 까라는데 까야지 어쩌겠음... 나와서 이렇게 오유나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오네?? 하필 조교님들 다 회의 가시고 해서 전화받았음 전화를 받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젊게사시고 아빠포스 뿜는 우리 교수님인뎈ㅋㅋㅋㅋㅋㅋㅋ
나: 네 디자인학과입니다 교: 응 나 디자인과 학부장 박ㅁㅁ인데 나: 네 교수님! 무슨일이세요?? 교: 나 디자인과 학부장 박ㅁㅁ라고 나: 네 교수님! 무슨용건이세욬ㅋㅋ 교: 나 학부장 박ㅁㅁ라니깐?? 푸흫훕흡킇 나: 넼ㅋㅋ 용건을 말씀해주세욬ㅋㅋㅋ 교: 너 이름이 뭐니 근로(장학생이라고 부릅니다)하는데 내 목소리도 못외워??ㅋㅋㅋ 나: 아눀ㅋㅋ그게아닌뎈ㅋㅋㅋㅋㅋ
워낙 젊으시고 재밌으셔서 좋아했던 교수님인데 ㅋㅋㅋㅋ 진심 전화기 잡고 서로 3분정도 웃었음 결론이야 뭐 교수님도 나를 아시니 장난이었는데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새해인사하고 마무리됨
47분에 있었던 실화 웃겨서 바로 올렸는데... 새해소원으로 11년에는 못갔던 베오베 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