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게 올릴까하다 여기가 더 어울릴거 같아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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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스턴트 배우로 활약한 최일람 |
배우 최일람(40)은 ‘아시안 스파이더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일람은 ‘가면 뒤의 진짜 스파이더맨’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그는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의 스턴트 배우로 활약했다. 거미줄을 연결해 날아다니듯 건물을 이동하고, 마천루에서 적들과 싸우는 멋진 장면은 그의 도움 없었다면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최일람은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스턴트 배우다.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스타트렉> <토르> <지.아이.조> 시리즈와 <아이언맨3>에 출연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아바타>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스턴트 배우로도 널리 알려졌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는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했다. 최일람은 경향신문과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신념과 어려움, 또 이번 영화에 대한 평을 밝혔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었어요. 운동을 좋아하고 액션을 즐겼죠. 무술은 어렸을 때부터 잘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때를 회상해 보면 항상 친구들과 집에서 ‘영화’를 찍곤 했거든요.”
최일람은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유도, 합기도, 무에타이, 쿵푸 등 수많은 무술을 익혔다. 정식으로 연기를 한 것은 척 노리스가 주연한 TV시리즈 <워커, 텍사스 레인저>에서 ‘권’이라는 배역을 맡았을 때부터다. 그는 “자신이 얻은 대부분의 기회는 모두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스턴트 배우는 몸으로 보여줘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몸이 따르지 않으면, 액션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스턴트 대역을 하든 악당으로 출연하든 그 캐릭터를 완벽히 몸에 익혀야 합니다. 특히 제가 맡은 배우의 작은 움직임도 잘 따라서 해야 해요. 스턴트 배우가 연기했다는 걸 관객들이 모르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치료하는 동안 연기를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책임감과 열정 때문일까. 앤드류 가필드는 최일람에 대해 “나를 멋져 보이게 해주는 사람이고, 우리 사이에는 진정한 협력이 존재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전편에 이어 출연한 최일람은 기술의 발전과 새로워진 이야기를 2편의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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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스턴트 배우로 활약한 최일람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1>에서는 컴퓨터 그래픽(CG) 대신 많은 부분을 실제로 찍었죠. 그런데 몇년 새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이번엔 무엇이 실제 액션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가 됐어요.”
가장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재미있었던 연기로는 시계탑에서 악당 ‘그린 고블린’과 싸우는 장면을 꼽았다. 또 전편은 피터 파커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는 지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악당과 이야기가 나와 더 재밌어졌다고 평가했다.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 온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최일람은 “아시안계 미국인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일람은 그의 작품을 보고 즐거워했을 한국 관객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가면 뒤의 스파이더맨’ 최일람이 남긴 말이다.
“여러분들이 영화를 볼 때 배우에만 집중하고, 스턴트 배우가 있을거라는 상상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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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사진 첨 보는데 순간 이정재씨 느낌이 6^^
그나저나 전 아직 영화도 못봤는데 ㅠㅠ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