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국방부장관 김태영은 모든 언론과 국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선은 차가운 눈빛과 비판 일색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좀 안타깝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
제가 군복무 하면서 1군사령관으로 한번 뵌 적이 있었죠. 그때 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고충이 있냐고? 불편한 것이나 힘든 것 있으면 말해 달라. 사령관은 항상 너희들과 항상 함께 있다.! 말하기 어려우면 이메일이라도 보내 달라 답장은 성심성의껏 해주겠다." 라고...
그 말에 병사인 저는 큰 충격? 을 받았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포스타★★★★가 이런 말을 해주는 자체가 멍 때리게 하더군요;;) 그리고 직접 메모장에 메일을 적어 주고 가셨습니다. 그 메모장 아직도 간직하고 있죠. 이분에 대한 기억이 강해서 전역 후
합참의장과 국방장관하신다고 했을 때 언론으로 많이 보고 관심 가졌었죠. 이분이 6포병여단장 시절 소원수리 했을 때 이야기인데 부관장교랑 같이 군장 메고 구보를 한걸로 유명하다네요.
또 23사단장 시절에도 꼼꼼히 사병들 챙겨주는 것에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같은 사무실 병사가 전역하면 꼭 회식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자상하다네요.
그리고 육사시절 독일 육사로 유학 갔을 당시에 체력측정 달리기에서 꼴찌하고 충격 받아 이를 악물고 연습해서 1등 하신걸로 유명하더군요. 국방장관 후보자시절 청문회 때 의원들한테 잘된 인사라고 평이 좋았었지요. 오히려 넘 깨끗해서 이상했다나 뭐라나;;
민주당, 한나라당 기타 다른 당들 모두 이분 도덕성에 칭찬을 했더랬죠. 모든 트집을 잡아 보려고 했지만 교통신호위반 벌칙금 2회 밖에 나오지 않았었죠. 자식 군대 안 보내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 거구요.
국방장관이 자식군대 안 보내는 사람이었으면 ㅡㅡ 엄청난 욕 먹었을 겁니다.
군인들 중 지휘관을 하면서 항상 병사들 때문에 옷 벗을 각오를 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항상 병사들을 끝까지 안고 가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죠.
김태영 국방장관님도 제 관점에서는 그러한 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그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했던 말들과 그분에 대해 알아보았던 결과로서 그렇네요~ 이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참 안타깝군요.. 언론에 까이고 여론에 씹히는 현실이...
책임자는 책임자의 임무가 있는 것이니 그런 것 같네요~ 뭐 이래저래 주저 없이 예전 그분 생각에 쓴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