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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만 가면 ‘장사꾼’ 되는 손학규...ㅋ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1049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펌생펌사
추천 : 11
조회수 : 1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30 23:11:25

시장만 가면 ‘장사꾼’ 되는 손학규 민심 듣고 情 나누는 노하우… 후보들은 ‘느긋함’에 난감해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손학규 민주통합당(민주당) 특별선거대책위원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지원받는 후보들은 전전긍긍 한다고 합니다. 유명 정치인이 도와주면 응당 좋아할 일이지만 유독 사람많은 시장에 들를 때에는 그렇답니다. 왜일까요. 그는 지난 28일 떡메를 잡았습니다. 경기 고양일산서·일산동 선거구에 출마한 김현미·유은혜 후보 지원차 일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였죠. “김현미 후보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악수를 청할 때만 해도 떡 노점상을 운영하는 여주인은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찾아드는 정치인들이 반가울 리 없었겠지요. 하지만 손 위원장이 떡메를 잡으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타고난 강골(强骨)인 그의 떡메질 10여 회만에 반죽은 쫄깃쫄깃한 찰떡으로 바뀌었죠. 직후 자신이 직접 만든 인절미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손학규 대표님이 만든 떡 맛 좀 볼까?” 입맛 다시며 모여든 손님들 덕분에 손 위원장이 만든 인절미는 금세 다 팔렸습니다. “자, 그럼 많이 파세요” 하고 돌아서는 손 위원장에게 여주인은 이번엔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호떡 노점상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도 손님이 오자 손 위원장은 마치 자신의 가게인 양 “어, 손님이 오셨네. 뭐 드릴까요?” 하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붙였습니다. 여자 손님도 그를 알아보고 활짝 웃으면서 “호떡 두 개만 주세요” 하고 받았습니다. 그 정도로는 성이 안 찼는지 손 위원장은 “호떡 사 가세요∼” 하고 목청을 뽑았습니다. 손 위원장이 물건 파는 상인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 ‘민생 대장정’ 때에는 경기 지역 한 5일장에서 일명 ‘골라, 골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바지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장사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좌판 위로 뛰어오른 겁니다. “손학규도 샀어요. 골라∼골라.” 시장 방문 때 직접 장사를 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민심을 듣고 정을 표하기 위한 손 위원장의 노하우라고 합니다. 설득의 첫 걸음인 ‘라포르(rapport·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는 함께 일하는 것처럼 좋은 게 없다는 겁니다. 유권자들을 만나는 데 분초를 다투는 정치신인들로서는 이런 ‘느긋한’ 손 위원장의 행보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지도 못하고 떠나야 하니까요. 하지만 손 위원장은 한 명을 만나더라도 제대로 만나야 한다는 지론을 꺾지 않고 있답니다. 오남석기자 [email protected]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3300107052306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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