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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를 뛰어넘을 한국추리만화 [푸른길]-에도가와케이시,권가야
게시물ID : humordata_271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가사리냥
추천 : 13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5/09/03 21:32:48
푸른길 소개 '마스터키튼','몬스터'등 우라사와 나오키와 호흡을 맞추었던 에도가와 케이시(스토리작가)와 현 한국 최고의 만화가중 하나인 권가야씨가 함께 완성한 작품입니다. 푸른길(1~5완결) 한국과 일본사이의 미묘한 '애증'을 파고드는 작품이기에 거부감이 들수도, 난해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뒤틀려 죽어있는 사체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견됩니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강청도 형사와 일본의 사가와 이노세 주임이 서로 힘을 합쳐 범인을 그리고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살인 사건을 파헤 치는 만화는 아닙니다. 나중에 그 살인사건 이면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치적 흑막, 그리고 박정희 암살까지 얽혀들어 가게되면서 이야기는 거대한 진실속으로 빠져들어가게됩니다. 이 만화의 두 포인트는 '사건의 비밀'과 '한일 양 민족의 미묘한 관계'입니다. 주인공인 강청도와 이노세는 서로 반발하면서도 이해해가면서 진정한 한일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야될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그림체가 여러분이 흔히 보던 만화랑 달라서 처음에는 그 진정한 예술성을 잘 간파 못 하시고 거부감이 들수 있지만 천천히 읽어내려가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부분 스캔도 불법이므로 중간 중간 대사를 추렸습니다. 아직 사지 못해서(사야 할텐데...) 생각 나는 대로 쓰는 거라 본문과 오자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면 한번은 봐야하는 만화입니다. - '마음 단단히 먹게. 진실이 밝혀지면... 한일관계는 파괴될 테니까.' - '일본이 그간 한국에 저지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국의 70년대... 진정한 승리자는 우리가 아니야. 그래서 살해당했지.' - '그냥 물처럼 흘려보낼 수는 없는가?' '어떻게 존재했던 역사를 아무일도 없이 흘려보낼수 있습니까?' '내가 자네를 나라를 짓밟지는 않았어. 내 선조가 한짓이지.' '뺨 맞은사람과 때린 사람의 기분은 달라!' '부모가 살인을 했다고 해서 자식이 죄값을 치를 이유는 없어.' '부모가 사람을 유린하고 죽였다면 당연히 자식이 죄값을 치뤄야지요.' '.....자네와 나의 결정적 차이는 그거군. 부모가 죄를 저질렀다 해서 자식이 죄를 갚아야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적어도 일본사람은 그래.' - '우리는 당신들과 달라. 대단한 애국심도, 동포애도 없지.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게 지지않아. - '저기...' '뭔가? 공안 사람들이 한국사람을 치워버리라든가?' '뭔가 오해하고 계신가본데 예전에는 한국사람들에게 적대감을 보였었지만 이제는 아니예요. 저 사람들은 당신의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일사병에 걸린게 아닌지 걱정하더군요.' -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있는 일본 아이들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 자네도 던졌는가?' '...예... 하지만 눈을 감고, 있는 힘껏 멀리.' ==================================================================================================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불법 스캔 하지말라.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위에 있는 푸른길 소개만 보고 가셔도 좋고, 그냥 지나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사랑한다면... 제 목소리에 한번만 귀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련된 독자. 단련되지 않은 독자. 지금 일본 만화계는 첫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만화잡지 소년 점프의 판매량이 반으로 줄었다는 점이 가장 정확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잡지사들은 무분별한 판매를 중지하고 '단련된 독자'를 위한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럼 '단련된 독자'란 무엇일까요? 만화를 그리시는 분이라면은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좋은 작품을 가려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진 독자입니다. 만화는 우리나라에 팽배해 있는 의식처럼, 그저 재미로 보는 여흥거리가 아닙니다. 예술입니다. 수채화나 소묘, 조소 이런 것들만 예술이 아닙니다. 소설 이나 시, 이런 것들만이 예술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만화가가 되려면 탄탄한 수채화실력 그리고 뎃생능력을 갖기위해 수없이 카피해야하고 수없이 크로키를 그려대야 합니다. 제대로 된 만화가 탄생하려면 수많은 자료를 모아야하고 수많은 고민을 거쳐야합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수로 추가됩니다. 전 많은 사람들이 이 눈을 가지길 원합니다. 소설이나 영화만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전 힘들 때마다, 나루토 -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노력할 가치도 없다. 더파이팅 - 노력하는 사람이 전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예외없이 노력했다. 등의 글 귀를 떠올리며 자신을 다잡습니다. 아무 인기도 없던 농구를 중계까지 할 단계로 올려 놓은 슬램덩크. 요리사 붐을 일으켰던 미스터 초밥왕 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만화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만화에게 보내는 시선은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전 만화의 어디가 무시할 부분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작품성도 없는 쓰레기 만화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예술 작품이나 마찬가집니다. 세상에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이 있는 반면 야설과 주제의식없는 인터넷 소설도 있습니다. 세상에 작품성 있는 위대한 영화가 있는 반면 포르노도 있습니다.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만화를 버리고 진정한 만화를 골라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단련된 독자입니다. 당신의 유년 시절을 지탱해주는 부분 중에 만화는 얼마나 차지 하고 있습니까? 남자라면 선가드... 여자라면 천사 소녀 네티... 그리고 슬램덩크... 그리고 수 많은 우리의 추억.... .... 단련된 독자가 되려면, 우선 내키는 대로 많이 읽으십시오. 그리고 어느 정도 눈이 길러졌을 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인기가 있으면 만화가 쉬으므로) 유명하면서도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읽고 공통점을 찾고 느낍니다. (슬램덩크,배가본드,데스노트,나루토,드래곤볼 등등...) 그리고 작품성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작품을 읽으십시오. (남자이야기,푸른길,교무의원,로또 블루스,공룡둘리,시가테라,스바루 등등...) 이때, 잘 그리는 작가를 안다면 그 작가를 중심으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전 제가 사랑하는 만화의 가치가 빛났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련된 독자'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그러면 진정한 마음으로 소장하는 사람이 생기고 불법 스캔같은 것은 사라지겠지요.. 만화를 보는 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닙니다. 만화는 저질이 아닙니다. 한국 만화계는 일어서야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사랑하는.... 만화를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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