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이상 화장품은 사지 않겠다 결심했"었"어요.
그러나 뷰게에서 야치요를 알게되고... 갖고싶어 가슴앓이를 하던 중 브러쉬는 엄밀히 따지면 화장품은 아니지 않나...? 라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를 펼친 끝에 오늘 결국...
근데요... 이게 상자가 진짜 이뻐요.
왜냐면... 아랫면을 보시죠 ㅎㅎㅎ
이렇게 아랫면만 예쁜 빨강...
엄청 섹시한 게 딱 나스스럽지 않나여?
안에는 비닐로 한 번 더 쌓여있어요.
가격은 75,000원.
온라인으로는 좀 더 저렴하게 한 5만원대로도 있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너무나 마음이 조급하여 그냥 백화점에서...
여태 사본 브러쉬 중 젤 비싸요 ㅠ_ㅠ
근데 방금 써보고 납득... 솔직히 75,000원의 값어치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소문대로 좋긴 좋네요. 짱 조음.
일단 나스 오르가즘을 발색해봤어요.
제가 이것만 바르면 촌년이 되버려서... 사놓고 거의 써보질 못했거든요.
웜톤이라 색이 안 받는 건 아닌데... 자칫 잘못하면 금방 불타는 고구마가 되더라고요 ㅠ_ㅠ
(사실 그래서 야치요가 더 솔깃했음다... 뭘 발라도 불고가 되지 않고 여리여리해진다길래...)
왼쪽부터 손가락, 맥 187, 야치요 순서예요.
이렇게 봐선 별 차이 모르시겠져....? 야치요 발색이 좀 더 흐린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상에서 왼쪽이 맥 187, 오른쪽이 야치요예요.
이건 좀 차이가 느껴지죠?? 실제로 보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맥 187도 꽤나 여리여리하게 발색되기로 유명한 브러쉬인데... 187로 발색한 쪽은 나 촌년!! 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중이고, 야치요로 발색한 쪽은 진짜 은은하게 이뻐요. 오르가즘이 이렇게 이쁜줄 오늘 첨 알았음. 내일... 아니 당분간 화장은 전부 오르가즘으로 할래요 ㅠ_ㅠ
이렇게 잘라서 보면 좀 더 잘 보이려나요...?
왼쪽이 맥 187, 오른쪽이 야치요예요.
187은 발색도 뭔가 뙇! 너무 강하게 되고, 브러쉬 헤드 자체가 작은 편이라 모양을 조절해가며 펴줘야 하거든요.
야치요는 발색도 은은하게 되고, 발리는 면적과 모양이 한 번만 쓱 훑어도 무척 적절해요.
이래서 화장고자는 도구라도 좋은 걸 써야 하나봅니다...
이건 섹스어필 발색인데, 얜 너무 여리여리한 색이라 카메라로는 안 잡히네요.
근데근데!!!
이것도 순서는 똑같이 손가락-맥187-야치요인데, 이 사진에선 야치요 발색이 조금 더 진한게 보이시져??
제가 이거때문에 넘 놀랐는데... 여리여리한 색은 또 발색이 훨씬 진하게 (그래서 더 적절하게) 되네요????
이거슨 매직인가...????
이 부분은 며칠 더 써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암튼 야치요는 소문대로 정말 좋습니다.
특히 오르가즘 갖고 계신 분들...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가격은 정말 너무 사악해요 ㅠ_ㅠ)
이제 오늘 산 것들+배송받은 것들 단체샷으로 마무리하겠어요.
씨벅톤 오일 쟁여놓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흑.
이제 올해는 무슨... 내년 구정까지 화장품은 안 삽니다.
진짜로....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