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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얀센(Theo Jansen)
게시물ID : humorbest_271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오레
추천 : 28
조회수 : 379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20 19:55: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05 17:10:57
테오얀센이 듣보잡 사이비로 까이는것에 급 울컥해서 진지먹고 쓰네요. 테오얀센은 과학자와 예술가의 접점에 있는 사람입니다. 옛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던것처럼 과학자이면서도 동시에 예술가입니다. 일반적으로 로봇 또는 인공생명을 만든다고 하면 전기적인 뇌를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 연산을 하여 어떤 행동을 수행하고 바퀴 또는 평형장치에 근간을둔 보행시스템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에는 생명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의 섭취와 소화 그것을 이용한 움직임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그부분을 상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테오얀센의 구조물입니다. 1. 보행 (다리시스템) 바퀴는 5000년전 만들어진 이동수단이고 컴퓨터로 다리의 관절을 모터로 제어하지만 그이전에 곤충, 거미, 지네는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의 구조물은 이동을 위해 바퀴 또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다리가 없어도 이동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모래나 흙과 같은 바퀴가 빠지는 환경에서 무게중심의 이동으로 이동합니다. 2. 소화 (바람담기) 생명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음식물(바람)을 섭취하고 플라스틱 튜브에 저장을 해뒀다가 어느정도 모이면 그것을 근육으로 보내 다리를 움직이기 위한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3. 신경반응 곤충 다리를 뜨거운 물에 담갔을때 순간적으로 움츠러 드는것은 뇌를 통한 연산이 아니라 감각기관에 반응입니다. 그의 구조물은 이와같은 더듬이 역할을 하는 튜브가 달려있고 그것이 물에 닿으면 반응하여서 물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습니다. 4. 발전 그의 무궁한 상상력으로 인해 점점변해가는 구조물은 진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반대로 환경에 적응해 간다는 면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오는 환경에서는 어느이상의 바람을 감지하면 바닥에 몸을 고정하기도 하고 조수간만이 심하면 물을 피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는 컴퓨터로 동작하는 로봇보다 그의 구조물은 한단계 위의 생명의 원리를 알아내고자 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케치했던 전차, 헬리콥터등 그당시엔 쓸모없는 물건이지만 다음세대에서는 과학의 근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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