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회사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그 때문에 병원 응급실만 숱하게 다니다 
학원에서 이 아이들을 만나고 늘 행복합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이라 많이 걱정했지만
저를 화이팅 넘치게 하고 말도 잘 듣는 녀석들이라
표현을 많이 하진 못해도(다른 학생들이 편애한다고 생각해서)
격하게 아끼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 친구들이 4명인데 한 명이 곧 생일이라
저에게 은근 기대를 하며 어필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아무래도 스승의 날,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고사리 손으로 작게나마 항상 챙겨줬기 때문에
저도 모른 척 지나가기가 좀 힘들구요^^; 

그래서 생각한 게 책을 선물하고 싶네요. 
최근에 책상 정리하다가 초등학교 때 담임 쌤께 받았던
그 책을 보고 추억에 잠겼는데 의미가 있는 선물이었어요. 
책 속에 편지를 쓰기도 좋은 것 같구요.  

곧 생일인 학생은 현재 중1인데
어떤 책을 하면 좋을 지 고민입니다. 
저에게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어린왕자'를 선물할까
아니면 진로와 관련된 책을 선물할까
예전에 파페포포 시리즈 같이 툰 형태로 된 책을 선물할까
고민입니다. 

이왕 선물하는 거 술술 잘 읽히고
읽고나서 이 선생님이 나에게 왜 이 책을 선물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 생일인 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친구들에게
미니북을 하나씩 선물해볼까 합니다. 

좋은 책 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