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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7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kfrhtlvek
추천 : 4
조회수 : 8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8/28 12:11:45
예전 남친이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 초기라더군요.
저랑 결혼 몇 달 전에 헤어지고 때늦은 유학생활도 힘들고 이래저래 타격이 컸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자기 이렇게는 못사니 죽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겠다나 뭐라나..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이게 말이 안된다는건 알지만 도저히 설득이 안됩니다.
가족얘기 해가면서 부모님 가슴에 못박을짓 하지 말라고
그렇게 증명해서 남는게 뭐냐고 난 감동하지 않는다... 줄줄 다 얘기했지만
그냥 듣는둥 마는둥 아무래도 정신질환때문에 이렇게 자살충동이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이사람 죽으면 나도 죽어야겠구나..죽기싫다..죽기싫다...
참 우습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쪽 가족(동생)한테도 얘기했고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지금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라 병원에선 자꾸 입원하라고 하는데 집에 얘기할 자신이 없어
혼자 이렇게 벌벌 떨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자기 죽는다는 메일이 올지도 모르고 전화가 올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머리가 약 때문에 돌이 된거 같습니다.
살려주세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 그 사람 죽기를 바라지도 않고 죽고 싶지도 않아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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