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수능끝나고 맨날 집에서 섯다만칠때엿다
엄마는 아침엔 아파트청소를 하러가셧고 오후엔 음식을만들러 식당에 가셧다
엄마는 수능도망치고 섯다만치는 내가 한심햇는지
전단지때내는것좀 도와달라햇다
마침 섯다도 파산햇다 난 광땡 상대는 암행어사
난 원래 밤잠없는 새벽형인간이다
전단지 부착알바경력1달 때내는건 더쉬울거라 생각햇다
105동으로 갔다 새벽4시
엘리베이터를타고 15층으로 이동햇다
담배한개를 피우고 비장한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햇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순간 이게무엇인가!!
창문 계단 복도 거의모든곳에 전단지가 붙어있는것이아닌가
아뿔사.. 힘든작업이겟군..
시작이 반이다 시작해보자해서 시작햇다
그날따라 일요일 일요일은 전단지가 가장많이붙어있다
그이유는 청소작업이없는날이고 전단지알바들이 가장많은 날이다
현관문엔 8~9개의 전단지들이 여지없이 붙어있엇다
1개의 층은 모두 01~15호 15개의 집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층만때네엇더니 100개이상의 전단지가 손에들려있엇다
종이는 가볍지만 모여서뭉치면 매우무겁다
엄마가 이렇게 힘든일을 하는구나.. 미안햇다 엄마한테
또 새벽에 전단지때는소리에 사람들이 깰까봐 그것도 미안햇다
14층..13층에이를무렵 전단지는 1kg가량이 모엿다
그래 3층단위로 전단지를 나두자 15,12,9,6,3 이렇게
그런방식으로 12층..11층..10층..9층..
사건은 8층에서 일어났다
힘들어서 담배한개를 피우면서 라이트가있는 엘리베이터쪽에서
쉬고있엇다
어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네
14층에있던 엘리베이터가 서서히 내려왓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서 열렷다
이시간에 사람이탓다면 내릴때 벽에기대 모자를푹눌러쓴 나를보면 놀랄텐데..
하면서 난 급히 복도쪽으로 이동햇다
엘리베이터가 열렷으나 인기척은 들리지않앗다
1분정도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쪽으로 갔다
여전히 8층에 서있엇다 아무도안내렷는데...
난 엘리베이터 안을 들여다보고 소름이 돋앗다
내가 15,12,9층에 모아둔 전단지들이 놓여있지 않은가
아니 누가....................
난 그전단지들을 8층에 모아두고
다시 작업을 시작햇다 1시간30분만에 다끝내고 1층으로 도착햇다
뿌듯햇지만 8층에서의일때문에 왠지 찝찝햇다
다시 전단지를 거두러 엘리베이터를 눌럿다
여전히 8층에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왓다
문이열리고 엘리베이터를탓다
8층을 눌럿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는 이미 1~15층분량의 전단지모두가 모여있엇다
이게 무슨 귀신곡할노릇인가..
날도와주는건가..이런시간에 도대체 누가..
다시 내려갈생각으로 1층을 눌럿다
하지만 8층이 눌러져있어서 우선 8층으로 올라갔다
문이열렷다
열리는순간 여자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왓다
나는 너무 무서웟지만 누구야 씨발 이리나와바
하면서 손으로는 급하게 1층을 누르고있엇다
엘리베이터문은 닫혓고 1층으로 내려왓다
전단지를 힘껏들고 미친듯이 뛰쳐나와 분리수거함에 내팽게치고 도망치듯이 집으로 뛰어왓다
얼마후에 여고생이 105동 8층에서 투신자살햇다는 소식을 듣게되엇다
사유는 성적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