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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 머물고 있는 꿀빵이...
게시물ID : animal_27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의바램
추천 : 79
조회수 : 220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2/11/15 18:02:09

한 3주 쯤 됐음

금요일 밤에 찜질방에 갔는데 잠깐 눈 붙인 사이

토요일 새벽이 되었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함

뛰면 안젖을 거 같아서 뜀

한 중간 쯤 왔더니 비가 폭우로 변함

ㅋㅋㅋ 폭딜맞고 다젖음


포기하고 걸음

근데 골목에서 삐약거림

집에 이미 고양이 키우고 있어서 새끼고양이 소리인 줄 알아챔

주변을 살핌


길 한복판에서 그 추운 겨울비를 쫄딱 맞아가며

애처롭게 울고있음

이대로 두면 저체온증으로 사망

어쩔 수 없이 어미가 근처에 없는 거 같아서 내가 데려옴


바로 고양이용 샴푸로 씻기고 헤어드라이를 따뜻한 약풍으로 튼 후

고양이 이동장 안에 따로 격리시켜 위생+보온 유지

마침 집에 있던 사료를 물에 불려줬더니 잘먹음


이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람

집에 마침 노르웨이숲 성묘1(어미) 와 자묘5(자식들)이 자라고 있어서

형제자매도 생기고 씩씩하게 죽을 고비를 넘김


그리고 그 아이는

굶어죽을 뻔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남다른 먹성 탓에

넘어지면 못일어날 듯 싶을 정도로 배에 사료를 저장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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