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그냥 무순.. 생각나는대로 끄적이는거니까 뭐... 1. 지난주 어마마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 이웃에 혼자 사는 마흔 중반의 여성이야기 혼자서 시츄 다섯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여럿을 키우다 보니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얘네들을 다른데 입양하려고 마음먹었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기품 떠나면 고생길이 훤히 보이더라나? 그래서 이 아줌마 결정한 행동... 다섯마리를 모두 개소주로 만들어 먹어버렸다는;;; 그 아줌마 낯짝이 무지 궁금한 가운데 지금 이시간까지 계속 내 신경을 긁고 있네. 짜증... 2. 월요일 빙판길 사고로 고생하시는 부장님 뒷자리에 앉은 관계로 안전벨트를 하시지 않았다지. 그래서 앞에 앉으신 두분은 약간의 타박상만 입으셨는데 부장님은 전치 4주의 부상... 항상 자연인의 이미지가 강해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야지 하며 좋아했던 분. 그런데 병문안 두어번 갔는데 환자복 입은 그 모습이 내 신경을 긁어. 왜냐면... 음... 그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거든요. 급작스레 늙어보이시기도 하고... 암튼 그 모습이 다시 보기 싫어 재차 병원에 들르고 싶지 않은 마음. 3. 지난 주말 집안에서 씻지도 않고 계속 뒹굴거리며 나름 득도. 괜히 공부가 하고 싶어진 결과 원룸을 따로 하나 구해야겠다는 생각. 집에서 생활하되 혼자만의 공간을 하나 더 준비해봐도 좋겠다는 생각하에 이리저리 알아보는중... 근데 요것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드는 작업이더라구요. 급작스레 생각된 것을 실행에 옮겨가는 과정이 짜증나기 시작함. 어찌됐건 요건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짓고 주말에 원룸마련 예정. 4.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토요일 새벽 3시즈음에 받은 전화 한통. 8개월 전쯤 헤어진 그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살쪘음을 한탄하는 전화... 통화하기 싫어 냉랭하게 대했으나 혼자 주저리주저리... 그러고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2개월 후에 다시 전화하면 받아줄 수 있느냐는 파렴치한 말을 남기고 대답도 하기전에 그냥 끊어버림. 쿨!쿨!쿨!을 아직까지 되뇌이고 있지만 괜한 속상함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건 짜증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5. 막내의 학원 개업. 교직에 몸담고 싶어하는 놈이라 대학원까지 마음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줬더니 결국 학원 개업을... 얼마전 여친과 사고를 치고 난 다음 오히려 당당해지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함. 막내 여친도 학원강사라 준비과정이 그닥 어렵지는 않았던것 같긴 하지만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들에 형으로서 느끼는 실망감. 그런데 뒤늦게 안 사실 하나. 전세금 빼서 이런저런 준비금 충당한듯... 둘이 청년정신 가득하다만 좀더 편하게 시작해도 될일을 어렵게 시작하는 그들에 대한 실망감과 짜증. 6. 내가 좋아해야 할 그녀. 이건 좀 웃기다. 단지 겨울이 되니 외로움을 더 느껴서인것 같아서 패스하려고 하지만 동물로서의 속성을 저버리지 못하고 계속 뇌리를 맴돌고 있네요. 때문에 오유안에서의 인연도 생각해봤으나 작업의 아리까리함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어찌됐건 이건 시간이 지나면 잘 해결될거라 믿고 있음. 결론 : 나 요즘 힘들어지기 시작했어. 춥고.....
이별은 싫어 추억의 그림자가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