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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영화평)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봤습니다.
게시물ID : movie_27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0
조회수 : 9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1 23:01:2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봤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확실히 어메이징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화끈한 액션과 영상미죠.

스파이더맨의 특성을 살린 활공액션과

일렉트로와의 전투에서의 독특한 액션씬은 정말 멋집니다.

슬로우기법과 롱테이크를 적절하게 꾸며

순간판단을 하는 영웅의 모습을 확실하게 캐치한 점도 멋집니다.

3D영화로써는 제구실을 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말이죠.

연출도 신경 쓴 티가 많이 납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긴밀하게 이어지고

유치하거나 진부한 연출은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캐릭터들이 일품입니다.

단순하지만 확실하고 몰입이 되는 목적들이

캐릭터들, 특히 일렉트로와 고블린에게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심리학적 관계가

꽤나 잘 짜여져 있습니다. 물론 단순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진부하지 않고 루즈하지도 않으며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져 있는데

거대한 사명감과 사회의식보다 이런 러브코메디와 우정이

가벼운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에 어울려

무척 안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했습니다.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악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음악은 확실한 캐릭터의

자아정체성을 드러내주며 액션의 열기마저도 끌어오르게 만듭니다.

영화 전반의 일렉트로 테마와 후반의 일렉트로 테마를

비교해서 들어보신다면 확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말 많았던 악역의 분배는, 리부트 이전작인 스파이더맨3와 달리

정말 교묘하게 배치시켜 놓았기 때문에, 기대했던 관객들은 분하겠지만

안정적인 비율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화가 날 정도로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확실한 단점들이 눈에 띠게 드러납니다.

가장 크게 드러난 것은 삐걱거리는 스토리의 개연성입니다.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스토리의 개연성은 전작에 비해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그렇지만 캐릭터의 갈등이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하게 과거를 끄집어냈다는 점이 이야기를 어색하게 만듭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두 가지 과거를 끄집어냈죠. 제가 꼬집은 건 어느 것일까요?)

더불어서 편집을 실수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쌩뚱맞은 장면이 더러 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두 시퀀스를 바꾸면 더 이야기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쌩뚱맞더군요.

그리고 안타까웠던 것은 만화적 캐릭터를 영상화시킨다는 것을

우습게 본건지 아니면 그 만화적 캐릭터에 너무 기댄건지 모르겠으나

액션이 약간 유치한 감이 없잖아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라는 것은 매우 훌륭한 소재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한사람만을 구하기 위해서 여러대의 전복된 차들을 지나쳐버리는

영웅이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확실히 어메이징한 영화입니다.

전작을 떨쳐버릴 정도로 새롭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죠.

게다가 엠마스톤은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극장가서 꼭 3D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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