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피시방에서 인터넷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방구가 뿡뿡 잘 나오더라구요
다행이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혼자서 뿡뿡 거리며 인터넷 하고 있는데
맞은편 좌석에 커플이 오더니 오락을 시작하더군요...

이제는 방구끼지 말아야지 결심을 하며 인터넷을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래서 괄약근의 힘을 조절하면서 소리 안나게 방구를 끼고...
저도 모르게 입으로 후~~~ 하고 바람을 불었어요... ㅋ

그러자 맞은편에서 남자가 이러는겁니다.


"자기야! 방구꼇지"

"뭐야?? 사람들 있는데 쪽팔리게.. 안꼇어"

"냄새가 아까 자기 방구냄새랑 똑같은데 무슨 소리야... "

"안꼇다니까... 자꾸 쪽팔리게 크게 얘기할래??"

"그렇다고 성질을 내냐.. 방구냄새가 똑같아서 그런건데.."

"뭐야 아까부터 자꾸 쪽팔리게.. 아 짜증나.. 그만 좀 하라고.. 새끼야.."


그리고 여자분깨서 자리를 박차고 피시방에서 나가버렸네요...
저는 의외의 상황에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고... 남자는 혼잣말로 계속 중얼거리더라구요
방구낀게 쪽팔린가? 시발.. 어쩌구 저쩌구.. 아 짜증나.. 

그러다가 남자가 일어나면서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전 곧바로 모른척 하고..
허리를 눕혀서 없는척.. -_-;;
괜히 미안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