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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이야기
게시물ID : dream_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리피
추천 : 2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4 13:31:02
게시판이 생겼으니 글을 적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만 

요즘에는 전혀 꿈을 꾸지 않으니 어릴적 꾸던 자각몽에 대해서 말을 해보죠.

꿈에 대한 내용이 아닌 그 당시 심경같은거요...

저는 매우 어릴적부터 자각몽을 꿔왔습니다.

아마 6살때 부터였을꺼에요. 첫번째 자각몽은 

처음엔 그게 악몽인줄 알았었는데.

부모님 옆에서 자고있다가

다리펴!! 라는 소리가 들려서 놀란나머지
 새벽에 잠이 깨었답니다.

그 당시 전 윗몸일으키기 자세에서 손만 배위에 올려놓은 자세로 자고있었는데. 

이상한 소리때문에 다리를 펴고 다시 눈을 감았어요 
그런데... 꿈이 이어서 바로 보여지는거에요.   

다시 놀라서 눈을 떳죠. 
한참 인기프로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을 즐겨보던터라 주변에 귀신이 있지는 않을까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없더라구요. 실망을 뒤로하고 다시 눈을 감았죠. 

아.... 이때의 경험은 정말로 지금까지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는데  

눈을 감으면 꿈이 이어지고 그 상태로도 몸은 움직이고.

더 신기한건 
꿈속에선 시커먼밤 급경사인 내리막길을 가로등 몇개만이 비추고 있고
시멘트로된 길을 박스썰매로 내려가고 있었고 제 바로 뒤엔 검은 형채가 같이 줄을 잡고있었는데

다리를 펴면 올라가고 다리를 굽히면 다시 쑥 내려가고 하는거였습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다가 무서워져서 내리고있으니 뒤로 쭈욱 빨려들어가서 보통의 꿈이 되었었죠.

그게 저의 최초의 자각몽었습니다.



그 뒤로 제가 꾸는 자각몽은 지금보이는 다른 분들과는 달랐어요. 꿈을 꾸는데도 현실의 몸은 움직이는 그런 꿈들을 많이 꾸었습니다.

동시에 움직인다는건 아니고 일어나서 안녕히다녀오세요 정도를 말하고 다시 누워 눈을 감자마자 꿈을 이어서 볼 수 있는.... 그런 정도랄까.


나중이 되어서는 몸은 잠을 푹자서 찌뿌둥한 느낌이 나는데도 억지로 꿈을 이어서 볼 수 있게되는 경지에 이르렀지요. 
   

그러면서 알게 된게 있는데

자각몽에서 꿈을 조종하는 행위는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입이다. 

자각몽은 기본적으로 

관찰과 조종 두가지인데 
관찰을 오래하면 자각몽이 아니게되고 조종을 오래하면 꿈이 깨어버리지요. 

그런데 조종의 영역이 극한까지가면
잠에서 깨질 않아요 

하지만 조종의 결과물까지 본인이 생각해내어야 해요 
(위 내용 중요, ex: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예를들어 꿈속에서 그 당시 즐겨보던 월희의 나나야가된 저는 괴수를 17분할 하는 조종을 하다가 괴수가 죽지 않아서 피를튀기며 쪼개지는것까지 상상한 다음에야 괴수를 죽일수 있었죠. 중요한건 문장으로 상상이 아니라 장면으로 상상을 해야해요. 

너무 많은 꿈력을 사용해서인지 괴수를 죽이고 잠에서 깨버렸지만...

또 한가지.. 자각몽을 꾸려면 꿈일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꿈을 구체화 하면서 꿈과 현실의 구분이 잘되고.

하루종일 있어도 꿈이 잘 기억됩니다.
(어디서 듣기로는) 잠잘때와 깨어있을때 쓰는 뇌 부위가 다른데 
(제 생각으로는 ) 그것이 글로 적어 내면서 뇌간의 연결선이 자리 잡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자각몽을 그만 두게된 결정적 이유가 있는데.

다크서클이 없어지질 않아요. 자도 잔거 같지 않게되고
현실보다 꿈속 세계가 더 좋다 생각되게 되고 꿈속 환경은 더욱더 현실성 갖춰지게 될 수록 꿈에서 깨면 허무함이 더 커져서 우울한 마음이 굉장해 집니다. 

 머지않아 자살할거같다 생각한 전 자각몽을 그만 두기로 했었죠. 

(6살때부터였으니 대략 10년가량 자각몽를 꾸었었네요)

이제는 자각몽을 꾸고싶대도 꾸지 못할정도로 (안꾼지 10년됨 )오래된 일이지만. 가끔씩이라면 자각몽을 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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