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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베끼고 짜깁기하고…곳곳 졸속 집필 흔적
게시물ID : history_27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9 22:48:35
지난 28일 공개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는 곳곳에 ‘졸속 집필’의 흔적이 드러났다. 기존 검정교과서의 사료를 고스란히 베껴 쓰는가 하면, 중학교와 고교 교과서에 똑같은 구절이 반복되는 곳도 몇 군데 발견됐다. 통상 2년이 걸리는 교과서 집필을 1년이면 충분하다며 국정교과서 제작을 밀어붙여온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계일보가 29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기존 6종 검정교과서와 비교 분석한 결과, 고교 ‘한국사’ 231쪽에 사료로 실린 백암 박은식의 ‘한국통사’가 미래엔 교과서 275쪽에 실린 것과 쉼표 하나를 제외하면 완벽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교과서에선 미래엔 교과서에서 사용한 단어는 물론 사료 전체 분량까지 그대로 옮겨 썼다.

미래엔 교과서를 집필한 한 고교 교사는 “검정교과서가 문제투성이라며 국정교과서를 만들었는데, 얼마나 급했으면 내가 직접 해석해 놓은 걸 그대로 가져다 썼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덕호 국편 편수실장은 “역사는 사료나 사진 등이 한정돼 있고, 독점적인 저작권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중학교 ‘역사 2’와 고교 ‘한국사’의 한국사 부분에서는 일종의 ‘짜깁기’ 형식으로 같은 문장이 반복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역사 2’ 141쪽에는 ‘일본에서 무상 3억 달러, 장기저리 차관 2억 달러, 그리고 3억 달러 이상의 민간 상업 차관이 들어왔다. 이 자금은 농림수산업 개발과 포항제철 건설 등에 투입되었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한국사’ 263쪽에는 ‘일본에서’가 ‘일본으로부터’로 바뀐 채 똑같은 서술이 이어진다.

같은 쪽의 ‘일본의 식민 지배 및 전쟁 동원에… 과거에 대한 반성과 청산은 미흡하였다’라는 구절도 두 교과서에 똑같이 실렸다. 이 밖에 ‘역사 2’ 141쪽과 ‘한국사’ 262쪽의 베트남 파병에 대한 서술, ‘역사 2’ 147쪽과 ‘한국사’ 270쪽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에서 두 교과서가 같은 구절을 사용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3121406&date=20161129&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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