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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7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26 00:23:02
세상아, 나의 눈을 가져가 봐라
내 눈이 없다고 왜 울지 못하겠는가
악 소리 울대 터져 피 흐를 것을
내 다리 없다고 왜 사지死地를 못 가겠나
어디서도 죽는 건 똑같은 것을
내 손이 없다고 왜 목을 못 메겠는가
이로 끊은 혀 삼켜 질식할 것을
내 귀가 없다고 왜 조롱 못 듣겠는가
여태까지 환청에 시달린 것을
내 몸 마비라고 왜 자해 못 하겠는가
살아야 할 의욕 비우면 될 것을
내 죽어도 지옥 믿는데 어찌 편할까
세상아, 죽어도 좋으니 죽여라
내 산대도 왜 사는 건지를 모르는데
대체 얼마큼 울어야 마르는지
세상아, 내 슬픔을 시험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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