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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슬픕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72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nizukaEkich
추천 : 1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2/07 03:35:49
친구랑 알바자리를 구했습니다

일단 수습기간 3일동안 하는걸 지켜보고 채용결정을 하는거였습니다

뭐 알바 분위기라던가 사람들이라던가 하는일같은건 대체로 맘에 들고 할만했습니다

오늘 수습기간이 끝나고 채용여부를 알려줘야할 날이 왔습니다

근데 그쪽에서 제 친구는 따로 불러서 뭐라 뭐라 말씀하시더군요

얼추 들어보니 시간 언제 가능하냐는둥의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쯤에서 사실 눈치 챘습니다

어찌됐건 알바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골라내야하고, 그렇지 못한사람은 잘라내야 하는데 잘라내는 과정도 담당자에겐 꽤나 신경쓰이는 일일테니까요

그래서 그냥 난 안됐나부다 했습니다

점장님은 채용여부를 결정해서 문자로 통보해준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문자가 안온걸로 봐선 아직 결정을 못한것 같습니다(채용하지 않을시 채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준다더군요)

그런데 그런것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제 친구는 제가 하지 않으면 자기도 안할꺼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원래 친구녀석은 특기가 미용인지라 미용쪽으로 알바를 잡을 계획이였는데

제가 첫 알바고 혼자선 뭐든 서투른 성격이니 절 도와주려고 한동안 같이하기 위해 알바지원을 한거죠

그런데 저는 없고 자기만 있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물론 애초 친구의 계획은 이해가 가는데..

정말 제가 채용이 안되서 친구녀석도 채용요청을 거절하게 된다면

제가 왠지 짐이 된기분일꺼같아요..

그렇다고 친구가 채용되면서 저까지 보너스로 채용된다면

왠지 그쪽에 나를 억지로 맡긴 느낌이구....

정식채용 되면 더 잘하면 된다고..아니 더 잘해야 된다고 친구가 말했습니다만

그쪽에서 맘에들어하지 않은 저에 성격이 느릿느릿한거거든요..

19년동안 묵은 성격이지만...고쳐질까요?...행동이 느리고 입만 빨라가지고..

솔직한 심정으론 그냥 저랑 친구랑 둘다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알바자리야 어디에서든 구할수 있는거고, 친구녀석 미용직 일 하려면 차라리 둘다 안되는게 가능한 경우중 가장 좋은 경우일테니까요

아놔 몸은 좀 굼떠도 하나하나 제대로 끝내는건 자신있는데

뭐 그런 알바 없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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