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말하진 않겠다만 영국의 한국에 대한 폄하와 비난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다.
예전에 유럽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데 영국이 최악으로 나와있더군.거의 남아공,말레이 수준으로 평가하는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
근데 가만 생각해 보면 꼭 화낼일만도 아니야.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현재의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영국이 한국에 뒤지는 2류국가라는걸 인식할꺼야.인정을 못할 뿐이지.
영국입장에선 주요 기업들이 독일,프랑스에 넘어가고 문맹율이 OECD국가중 최상위권에다 게으른 국민성때문에 첨단산업시대와는 어울리지 않고 코딱지만한 한국에도 뒤진다는 보고서가 속속 발표되는 상황이 인정하기 싫고 자손심 상하지.결국 결론은 한국을 무시하고 짖밟는게 우리의 위대한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야..일본도 무시하고 싶은데 일본을 무시하면 자기들이 더 꼴갑더는걸로 보이거든.한국은 아직까진 만만해..
IMF직전 영국일간지에 5년후 국가별 GDP예상이 발표되었었는데 한국이 6윈가 7위였고 영국은 한국과 중국에 밀려 9위권이였지..즉 당시에 IMF만 없었다면 놀라운 일이지만 2002년도엔 우리가 캐나다,영국을 밀어내고 G7이 될수도 있었다는 거였어.
사실 G7이 되기 위해선 일인당GDP가 2만불 이상이어야했어.중국이 캐나다보다 GDP가 크면서도 G7이 되지 못하는건 우선 선진국이 아니었고 일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후진국이라는 경제상황과 후진적인 정치환경등 여러이유로 세계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G7에는 들기가 불가능했지.
아마도 브라질,인도,중국의 경제력이 커지면 G7이 전혀 다른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어.이미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국다음이라고 생각하니까..
각설하고,
당시에 영국에선 한국사회 왜곡에 앞장서던 언론때문에 한국이미지가 남아공정도였거든..그런 나라에 몇년안에 국력이 뒤진다는 발표에 무식한 영국민들이 이해를 했겠어??
그 신문사 허위사실 발표한다고 엄청 비난받았다더군.한국,일본,유럽경쟁국들에 실력으로 도저히 안되자 영국이 제일먼저한게 뭔줄 알아?-미국에 빌붙어 미국 따라하기였지.
뭐냐고?금융산업육성 말이야..결국 남의나라 부자들이 맡겨논 돈으로 아시아시장을 투기판으 로 만들어 실력없는 인간들이 실력있는 인간들을 지배할 수 있는 미다스의 손을 보여준 것들이 그넘들이지. 그리고..살아남았어..80년대초 안정적인 유럽의 성장가도 속에서도 국고가 텅텅비어 IMF구제금융을 받은적인 있는 나라가 영국이지.
그때 그들은 깨달았어...금융산업 이거 잘 이용하면 합법적으로 삥뜯을 수 있겠다는거..그리고 그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게 미국이야.
지금 미국이란 존재는 일본사람들 입장에선 너무 억울한거야.미국인들이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며 행복을 추구할때 일본 국민들은 회사인간이 되어 쉬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열심히 미국에 팔았어.
그렇게 피땀흘려 번 돈으론 재정,무역적자가 눈더미처럼 불어나는 미국을 위해 게으른 베짱이(미국)가 하얀 종이에 끝없이 찍어내는 미국국채를 찍어내는대로 사서 중앙은행에 쌓아두는 수밖에 없었어.역설적이지만 일본인들은 놀고먹는 미국인들을 그 생활을 유지하게 하려고 죽도록 일한꼴이 된거지..
왜 이얘기를 하냐고?..어쩔 수 없는거야.현 시점에서의 경제적인 의존은 어느 한나라가 따로 존재하게 놔두질 않아.아마 미국 제조업이 완전히 몰락한다면 미국의 소비시장을 위해서 일본 기업이 미국으로 옮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미국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농담이 아니라구..안그러면 일본이 망하는걸.
왜 영국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하냐고?
얘전에 말이야..일본의 야마이치증권이 도산했을때 일본은 너무 억울했어.생각해보자구..자산100조원에 부실채권이 한푼없는 존재할 수 없는 초우량 은행이 존재한다치자.
만약 그곳에 돈을 맡긴 고객들이 한날한시에 한꺼번에 돈을 인출한다고 해봐..그 은행 망해..그 은행 망하면 그 은행에 채권채무 관계로 얽혀있는 다른은행들도 다 망해.우리가 일본 금융을 모델로 삼았다 IMF때 일본은 쓴맛을 보고 우리는 거덜났잖아.관치금융 말이야..은행장을 정부에서 임명하고 한기업이 부도나도 주거래은행이 망하지 않도록 서로의 여신을 유예해 주기도하고 멋대로였지..
왜 일본이 미국,영국의 신용평가회사를 신용평가 한다고 했겠어?
일본 은행들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는 너저분한 영국은행의 신용등급이 자신들보다 훨~~높거든.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거야.농간이지.한국도 그렇게 당한거야.거기다 누적된 모순까지 겹쳐 덤태기 쓴거잖아?
일례로 베어링스은행이라는 백여년 전통의 영국왕실 주거래은행이 있었는데 싱가폴에 파견된 사원하나가 파생금융상품 운용을 하나 잘못해서 파산했지.그 직전까지 그 은행은 최고등급의 신용도였지.물론 영국 신용평가회사에 의해서말야..결국 외국에 부채 탕감해 주는 조건으로 1파운드에 팔렸어.2000원짜리 은행이 스스로 파산 선고하기 직전의 신용등급이 초우량..이건 더러운 농간이거든..
영국이 미국싫어한다고?정말 철부지같은 소리지.배낭여행 갔다가 영국인이 미국 비판하는거 한마디듣고 그런말 하는거라면 정말 슬픈 일이야.영국은 미국에 대한 컴플렉스가 엄청난 나라거든.예전에 비틀즈가 영국그룹으로서는 미국에서 거의 최초로 국민적 성원을 받았을때 분위기가 딱 일본의 욘사마 열풍을 뿌듯해하는 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고그래..
암튼 고급인력,인프라,임금,물가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싱가폴,홍콩등 아시아권은 물론이거니와 유럽주요 도시들에 끊이없이 밀려나는 상황하에서 저들이 살길은 아프리카 독재자들의 더러운 돈이라도 가리지 않고 끌어모아 유럽금융의 중심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얻어내는거였어..자..이제 된거라고.
뉴욕과 런던-영국넘들,항상 한묶음으로 얘기하는걸 자랑스러워해.왠지 유일초강대국 미국과 동급이 된거 같거든
우리들의 뒤엔 뉴욕이,미국이 있다.이제 뉴욕과 런던이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한다.니들이(한국,일본...)아무리 좋은 물건,싸게 만들어 봐라.니들 회사가 아무리 견실해봐..우리의 여론조작이면 초우량기업도 하루아침에 거덜나게 할 수 있고,구석기 성능에 값만 드럽게 비싸서 아무도 안사는 롤스로이스라도 우량회사로 둔갑시켜 독일에 비싸게 팔아먹을 수도 있다고..잘 보라구..
이거 누구한테 배웠냐고?8,90년대 일본 기업들에 밀려 망해가던 미국이 실력은 좃도 없으면서 금융하나로 일본경제 좌지우지하는거 보고 힌트를 얻었어.우리는 독일,프랑스는 물론 한국에도 역부족이고 개미떼같은 저것들을 당해낼 수 없어.
실력없으면서 잘 살려면 어떡해야돼?결국 남 등치고 사기쳐서 뺏어오는 수밖에 없잖아.그러기 위해선 합법적인 사기를 할 수 있는 금융과 언론을 키우자.미국 심기 상하게 하면 안돼.미국이랑 멀어지면 독일,프랑스가 우리 존내 무시할꺼야.미국대통령오면 우리 총리가 항상 옆에 서 있으니 왠지 동급이 된것 같잖아^^
한국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것 절대BBC로 보도하지마.우리의 권위를 위해선 그 정도는 무시해야돼.알겠지??
영국...실력은 좃도 없으면서 중국에서 들여온 종이와 화약을 바탕으로 200년전 우연히 근대적인 산업화를 먼저한 과실을 저네들은 너무나 많이 따먹고 있어.
정말 지독히도 따먹었어..배가 터질 정도로..
그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야..그래서 그냥 참는거라구..
유럽에서도 왕따인 자신들의 살길이 미국에 빌붙는 것이라는걸 모르는 영국사람은 아무도 없어..두고보라고.EU가 가속화되면 프랑스,독일이 하이에나같은 영국을 유럽금융시장에서 밀어낼려고 할테니까.그렇게 밀려나면 스페인 수준으로 몰락할테니까.물론 영국도 그걸 눈치챘나와.지금 유럽과 미국을 저울질하며 유리한 곳에 빌붙기위해 열심히 눈알을 굴리는 중이야.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성노조 덕택에 성능은 떨어지는데 값만 더럽게 비싸게 받아처먹어 다 망해버리고 독일하청업체가 되어버린 영국기업,영국사람들 눈에 잘나가는 한국회사들이 얼마나 눈엣가시겠어?
안그래 얼마나 밉겠어?나같아도 밉겠다.
얼마나 미우면 공영방송에서 현대랑은 관련도 없는 LG,삼성드럼세탁기를 4대붙여 자동차 모양을 만들고 그렇게 폄하를 하겠어?
2년후면 세계5대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현대가 볼때 얼마나 배아프겠어? 그냥 웃어주자고..
그냥 웃고 우린 실력을 키워야해..나는 그 열쇠는 오직 문화에 있다고 생각해.그래서 한류카페를 떠나지 못해.그건 담에 얘기할께.시간이 없거든.담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