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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롭혔던 선임..
게시물ID : soda_2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나틱프릭
추천 : 17
조회수 : 36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28 14:40:22
부대있을 때 진짜 모든 사람들에게
과장 하나 안보태고 숨만 쉬어도 지랄을 떨던 선임이 있었습니다.
그의 부대에서 인지도는 바닥을 달렸죠. 
심지어 맞후임에게까지 버림받은..

별로 트러블 만들고 싶지도 않고 일단은 상급자니까 걍 넘어갔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유독 저랑 친했습니다.
덕분에 그 선임에게 직언 날리는 유일한 사람이었고
제발 그러지 말아주십쇼 하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하

결국 전역을 하고 제가 상병 짬쯤 먹으니 부대로 전화를 해대더군요
저를 찾으면서 하하
일단 반가운 척 받긴 했습니다만
한다는 소리가 뭐 아직도 또라이짓 하고 다니냐
요즘은 뻘소리 안하냐뭐 왜 그렇게 사냐
이따위 소리들이길래 너무 빡이 쳐서

알겠는데
니는 뭐 주변에 친구가 없나, 연락할 사람이 없나
왜 부대로 전화해가지고 전역하고 나서도 지랄이고
부대 있을때나 니가 내 선임이지 전역하고 나서도 선임이가
아니 선임 취급 받을 행동은 했냐
우리 부대 제일 또라이도 전역모는 받고 나갔다
근데 군생활 ㅈ같이 해서 전역모도 못 받고 나간 놈이
어디서 아직까지 선임질이냐
내가 니였으면 양심상 연락도 안했다
다 됐고 낸 이제 니한테 할 말 없으니까
끊고 다시는 니랑 엮일 일 없었으면 좋겠다

이러고 전화 탁 끊었었습니다.
(원래 남이 먼저 끊기 전까지 안끊는게 습관인데)
뭔가 저렇게 말하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리더군요.

그 놈이 제가 일하는 곳 근처에 사는데 ㅋㅋㅋ
아직까지도 그러고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봐도 모른척 할거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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