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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또 한 소리 들었네요......
게시물ID : gomin_272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몬Ω
추천 : 0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26 00:16:46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공부 이외에 하는 활동을 전부 다 싫어하세요

고등학생 때는 봉사활동 단체에서 활동했었는데 한 달에 두 번 가는거라 

크게 부담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고등학생이 정신 못차리고 봉사활동같은거나 할 생각 한다고

그 단체에 전화해서 무슨 생각으로 공부해야 할 고등학생을 봉사활동 시키려고 하냐고

소리지르고 난리치셔서 곤란하게 하셨었고

대학교 들어와서는 동아리 가입했는데 요즘 취직이 얼마나 어려운데 

취직 동아리 같은데도 아니고 맨날 술만 퍼마시고 다니는 풍물패에 가입하냐고 

학교 동아리 방에 찾아와서 거기 있던 선배들한테 우리 애는 너희처럼 공부 안 하는 애들과

다르다고 소리치고 저를 머리채 잡아서 질질 끌고 나갔어요

진짜 쪽팔려서 그 이후로는 동아리 사람들 연락도 안 받았고 과에도 소문 낫을 까봐 너무 챙피해서

일부러 혼자 다니고 그랬어요

그리고 이제 3학년이 되는데 이번 방학동안에 봉사활동 하나 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했었는데

동생한테만 얘기했던건데 동생이 부모님 말씀 잘 듣는 효자라 다 일러바쳤네요^^;;;;

오늘도  뺨 때리고 너는 왜 너 잘되라는 생각만 하는 부모 맘을 몰라주냐고 하소연을 하시네요

제 맘대로 하게 좀 놔두라고 했더니 싸가지 없는 년이 키워 준 은혜도 모르고 부모 속 썩인데요..

너 좋은 데로 취직만 하면 진짜로 니 맘대로 하게 해주겠다고 하시면서 

어릴 때도 중학생 되면 하고싶은 대로 해 고등학생되면 너 하고싶은대로 해 

대학생되면 너 하고싶은 대로 해 분명 제가 취직하면 은퇴하면 너 하고싶은대로 해 라고 하실 분들이에요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맨날 이렇게 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22살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저는 이렇게 비참하게 맞고, 욕 먹고.... 결국 부모님 뜻대로 하고.....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요... 저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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