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오사마 빈 라덴은 세계 무역 센터 비행기 테러에 대해 자신은 무죄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사건 당일 무전기로 자신의 대원에게 무역 센터와 충돌하지 말라고 수차례 소리쳤고, 무전기의 고장으로 통신이 되지 않자 큰 목소리로 외쳤다고 말했는데 주위의 소음으로 정확히 전달되지 못해 참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무죄를 확정했다. 알카에다쪽이 선임한 민선변호사인 모자헤딘(Mojahedin) 변호사는 현장재현 비디오테이프를 제시했고, 또 “무역센터가 비행기의 항로를 막았다”며 무역센터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