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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79]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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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1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9 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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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처한 곤경은 유한한 세계에서 살면서 이 세계가 무한한 것처럼 행동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236, 재인용)

 

2) 세계화 자본주의의 탐욕스러운 활동이 생산한 더러운 부산물을 흡수하는 지구의 능력은 곧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269, 재인용)

 

3)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집이 홀라당 타버릴지도 모르는데, 왜 우리는 불을 끄려 하지 않는 걸까? (39)

 

4) 매번 경제 성장의 필요성을 내세워 기후 행동을 미루고 이미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깨뜨리면, 자본주의는 이긴다. (45)

 

5) 계속해서 퍼내고, 퍼내고 또 퍼내는 건 옳지 않죠

   계속해서 소비하고, 소비하고 또 소비하는 것 역시 옳지 않고요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땅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556, 재인용)

 

6) 기후위기의 근원은 계몽주의 시대 이후 서구 문화의 토대를 이룬 핵심 신화

    곧 자연계는 무한할 뿐 아니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며 인류는 자연계를 지배할 의무를 지고 있다환상에서 비롯한다. (233)

 

7) ‘지구가 인간의 손아귀에 있다는 문화적 담론의 위력 때문에 우리는 최후의 순간 우리를 구해 줄 

   시장과 억만장자 사업가와 천재적인 과학자가 동시에 활약하는 최고의 조합이 나타나리라 확신하고

   그걸 기대하면서 화석 연료를 찾아 점점 더 깊은 곳까지 지구를 파헤치는 것이다. (269)

 

8) 우리 경제시스템은 실제로는 유한한 것들이 무한히 존재하는 듯 행동할 뿐 아니라

    실제로는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것들이 엄격한 불변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은행이 무너지더라도 우리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극지가 파괴되면 해법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486~487)

 

9) 우리는 우리가 거주하는 대륙의 암석층을 깨뜨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식수원에 독성 물질을 쏟아 붓고

   산을 깎아내고, 숲을 깡그리 벌채하고, 심해에 위험물질을 쏟아 넣고, 녹아내리는 극지를 뒤지고 있다

   마지막 기름 한 방울, 마지막 석탄 하나까지 채취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혁신이 아니다. 이것은 미친 짓이다. (213~214)

 

10) 기후위기를 빚어낸 국가들이 더 큰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대책을 마련하자는 핵심 구호는 국제 기후협상 과정에서 번번이 교착 상태에 빠진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안전 수위를 한참 벗어나 계속 늘어나면서 결국 모든 사람이 곤경을 겪을 것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장 심한 곤경에 빠질 것이다. (585)

 

11) 과학이 우리를 구할 거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는 망상이다. 

    지금의 세대는 이 망상에 의지해 다음 세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자원을 제멋대로 탕진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문명 세계로 하여금 환경재앙을 향한 확고부동한 행진을 계속하도록 만드는 안정제다

    이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가로막는다. 현실적인 해결책은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겨운 활동 속에 있다. (407, 재인용)

 

12) 기후변화의 모든 문제들과 관련해서, 우리는 째깍째깍 움직이는 시계로부터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50년 뒤에 재앙적인 온난화를 맞이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50년이라는 그 귀중한 시간 동안 배출량을 대대적으로 늘려 간다면

    그야말로 기적의 해법이라는 막연한 희망에만 매달려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걸고 위험한 모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358)

 

13) 문제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체념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223)


14) 위기가 현실화되어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면 분별력 있는 저항활동이 모두 힘을 잃고 온갖 위험한 행동들이 용인된다. (391)

 

15) 씁쓸한 일이긴 하지만,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작별을 고하듯 허무주의적인 태도로 야생의 자연을 소비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에라, 곧 없어진다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다 써버리자.’ (590)

 

16) 기후변화는 좌우를 가르는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르는 문제라는 식의 논리는 이미 효력을 잃었다

    전통적인 좌파는 이런 위기에 대응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금 기후 행동의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강고한 장벽이 바로 우파와 

    이들이 옹호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100)

 

17)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요구되는 행동들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근본적으로 탈규제 자본주의와 충돌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파멸적인 재앙을 피할 최선의 기회를 열어 줄 행동이 우리 경제와 정치대다수 주요 매체 위에 군림하고 있는 

    소수 엘리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모두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것이다. (40)

 

18) 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 건 무엇 때문일까? 그저 엄청난 불안감에 압도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세계의 종말은 각자가 혼자만의 힘으로 감당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다

    우리는 생태계의 위기를 초래한 핵심 세계관을 제압할 만한 새로운 세계관을 천명해야 한다

    만인은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확고한 신념과 깊은 연민을 느끼는 능력은 문명과 야만을 가르는 유일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647)

 

19) 가장 큰 고통에 가장 오랫동안 시달리는 사람들은 결국 가장 취약한 상황에 몰려 있는 사람들이다. (159)

 

20) 먹을 것과 주택 난방에 쓸 에너지를 구하는 데만도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이란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197, 재인용)

 

21) 아무리 재원이 풍족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는 사회라 해도 대규모 자연재해의 맹렬한 급습이 연달아 이어지면 대처할 도리가 없다. (80)

 

22)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인간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구로부터 인간을 지키는 것이다

    지구는 우리를 완전히 말살할 만큼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 (402)

 

23) 결국 부자들은 풍족한 돈을 이용해서 횡포한 날씨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소소한 대비책을 마련해 가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갈수록 재해 대비 능력을 잃어가는 국가의 처분만 기다려야 할 것이다. (86)

 

24) 기후변화는 오래지 않아 우리의 도덕성을 실험할 것이다

    기후난민이 물이 새는 보트를 타고 우리의 해안에 도착한다면 우리는 과연 이들을 어떻게 대할까

    신선한 물과 음식이 갈수록 희귀해져 갈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81)

 

25)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고, 아무리 기를 써도 우리 앞에는 갈수록 심해지는 참혹한 재난이 펼쳐질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켜야만 재난의 순간에 벌어질, 인간을 상대로 한 인간의 잔혹한 행동을 최대한 막아낼 수 있다. (54)

 

26) 기후변화 과학과 관련해서는 반론의 여지란 없다

    산호초와 빙하 속 얼음 안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만큼 뚜렷한 탄소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는 지구상의 인류가 대기 중에 배출한 탄소의 총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지난 200년 동안 이 총량 가운데 누가 얼마만큼의 양을 써버렸는지 또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580~581)

 

27) 탄소배출량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년 그 전해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왔고, 최근 10년간 배출량 상승 속도는 크게 증가했다

    기후과학자들이 절박하게 경고하는 수준에 맞춰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면 

    엄청난 속도와 규모로 변화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만 한다

    과학계가 내놓은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이미 확인된 화석연료 매장지 태반을 건드리지 말아야 하고, 따라서 예상 수익 수십조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탄소제로사회, 재해 대비에 최적화된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도 수십조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634~635)

 

28) 소득 상위 20%의 인구가 소비를 가장 많이 줄여야 한다. (139)

 

29) 진실이 지나치게 높은 정서적지적금전적 대가를 요구할 때 사람들은 부정론으로 기울기 쉽다. (78)

 

30)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가장 큰 요인은 저소득층의 2세 생산 활동이 아닌 부유층의 소비 활동이다. (169)

 

31) 기후 위기라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게 달라질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걸 피하고 싶은 것이다. (20)

 

32)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 중에는 보수주의자, 백인, 남성 그리고 평균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79)

 

33) 기후변화는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 리스트에서 의료와 세금 다음 항목에 추가하면 되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49)

 

34) 우리가 무시한다고 해서 지구온난화의 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백 년간 연소된 탄소의 누적 효과는 이제 가장 맹렬한 자연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254)

 

35) 위기의 진실한 얼굴을 대면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대면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세계의 주인 혹은 운전자가 아니라 이 세계를 구성하는 취약한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 (255)

 

36)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기후위기를 부정하느라 기를 쓰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최근 30년간 신자유주의 정책이 초래한 파멸적인 결과가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226)

 

37) 급격한 사회적경제적 변화가 일어날 경우, 특권을 지닌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견해가 옳지 않다는 게 입증된다 해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훨씬 낮잡는다. (79)

 

38) 본질적으로 체계를 정당화하는 입장에 선 보수파가 기존 경제 체계의 정당성을 흔드는 증거를 대할 때마다 격분하듯이

    본질적으로 체제를 부정하는 입장에 서 있는 좌파는 기업과 정부가 내놓는 증거들을 불신하기 쉽다. (66)

 

39) 혼돈과 재앙을 몰고 오는 수준으로 기후가 변화하리라는 전망을 받아들이는 사람조차

    성장과 이윤 추구라는 자본주의의 근본 논리가 달라질 거라는 전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부 기후과학자들은 자신의 결론이 품은 급진적인 함의에 스스로 겁을 집어먹는다. (136)

 

40)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비행기자동차선박을 더 많이 이용하고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하며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엄청난 부가 집중된 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에 세금을 매기고 그 세수의 일부를 기후 행동 후원에 공급하는 정책이야말로 

    오염자 부담 원칙의 효과적인 적용 방법이다. (168)

 

41) 강력한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 (165)

 

42) 최소한의 정책만 실시한 뒤 물러나 있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188)

 

43) 결론적으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정치다. (389)

 

44) 기후운동의 가장 힘겨운 과제는 바로 심층적이고도 급진적인 경제변혁의 강력한 추진이다. (636)

 

45) 화석연료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도록 법률로써 의무화해야 한다. (167)

 

46)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화석연료를 땅속에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다. (572, 재인용)

 

47) 집단적인 외면으로 수십 년을 허송해 온 탓에, 이제 우리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법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44)

 

48)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탄소 상쇄 프로젝트는 오히려 전 세계적인 배출량 증대에 기여할 뿐이다. (319)

 

49)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탄소는 더 많이 쌓일 것이고, 결국은 파국적인 온난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거대한 변화를 시행해야 한다. (91)

 

50) 기후변화는 소수의 수중에 놓인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권력을 다수의 대중에게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29)

 

51) 급진적인 변화는 수십 년 세월에 걸친 법률의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속사포처럼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법률 제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645~646)

 

52) 정부가 과감한 프로그램을 거침없이 도입하고 

    이윤 창출 이외의 목표를 정책 결정의 최우선 사항으로 놓을 때 놀라운 속도로 변화가 이루어진다. (196)

 

53)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단순한 전력원의 전환을 넘어

    인간과 인간이 의존해 살아가는 자연계 사이에 놓인 권력관계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553)

 

54)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의 예방에 신속히 돌입해야 한다는 과학계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당연히 가장 큰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는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577)

 

55) 지금 당장 깊은 땅속에서 유해 물질을 파내는 일을 중단하고

    생활에 필요한 동력을 지구의 표면에 존재하는 풍부한 에너지로부터 확보하는 일에 전력해야 한다. (429)

 

56) 좌파 및 중도 좌파 정부들도 유한한 자원의 대규모 채취 방식에 의존해 

    생태계와 인간에게 막대한 희생을 안기는 경제 모델에서 여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261)

 

57)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저항 운동은 무너져 가는 우리 시스템을 대체할 포괄적인 대안과 이를 달성할 방안에 대한 진지한 정치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28)

 

58) 위기나 위협이 닥쳤을 때 가장 큰 위험은 고립이다

    공용 공간을 늘리고 시민참여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는 것은 단순한 진보적 프로젝트가 아닌 중요한 생존전략이다. (509, 재인용)

 

59) 참된 풀뿌리 운동은 좌우 정파를 초월해 대중의 힘을 결집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권력의 균형점을 바꾸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과 맞대결해야 한다. (96)

 

60) 기후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급진적인 해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에 비하면 차세대 태양 전지가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건 지극히 사소한 내용일 뿐이다. (48, 재인용)

 

61) 사회운동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지배적인 가치관을 고정불변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삶의 다른 방식을 제공하고

    문화적 세계관을 놓고 벌이는 결전에서 승리를 일궈 나가기 위해서다. (97)

 

62) 전력시스템의 전환 과정은 단순히 지하자원에서 지상자원으로 에너지의 원천을 변경하는 것을 넘어서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해악을 안겨 온 불공정한 시스템을 바로잡는 활동과 병행되어야 한다. (559~560)

 

63) 공공재를 민영화하고 재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현재 우리 시스템의 속성이다

    이 속성을 따르도록 내버려둘 경우, 시스템이 다른 활동에 눈을 돌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 (28)

 

64) 나무에서 대기를 오염시키는 연기가 나오지는 않지만 사실상 그와 다를 바 없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곳의 나무들이 탄소 상쇄 삼림으로 지정되는 순간, 다른 곳에서 그런 오염을 배출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317)

 

65) 좌파와 진보파는 기후과학이야말로 아무런 구속 없이 달려온 자본주의의 전진을 가로막을 수 있는 강력한 이론적 무기임을 깨달아야 하며

    이런 현실을 토대 삼아 진보운동의 돛에 확신의 바람을 채우고 공정한 경제 모델의 구축이라는 대의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230)

 

66)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는 초대형 참사들이 반복되는 현실은 

    현재의 시스템이 참혹한 희생을 낳는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킨다

    이는 곧 기후위기의 증상만 건드릴 게 아니라 그 근본 원인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568)

 

67) 탄소배출량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고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풍부한 양과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더라도 탄소함유물이 땅속에 그대로 묻혀 있게 해야 한다

    정부들은 화석연료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책을 당장 도입해야만 한다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화석연료 매장지의 개발을 금지해야 한다. (208~209)

 

68) 재앙이 닥친 뒤에 대응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 

    ‘비용과 효과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주장만으로는 결코 승리를 거둘 수 없다

    그들의 계산법이 도덕적인 면에서 극악무도한 것임을 역설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승리를 거두게 된다. (650)

 

69)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는 권력을 쥔 주체를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권력 주체가 기업에서 공동체로 전환되어야 하고, 이것이 이루어지려면 현행 시스템에서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의 저울추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확고하고 다양한 사회 운동을 구축해야만 한다. (48)

 

70) 필요한 만큼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존의 전력과 운송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엎고 새로운 전력과 운송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녹색시스템을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화석 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과도기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필연적이므로 탄소배출량을 곧바로 급격하게 줄이기란 불가능하다. (137)

 

71) 채취 및 정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독성 물질을 배출하게 되는 에너지원에 기댄 경제 활동은 예외 없이 희생 지대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북미와 유럽의 특권계층은 진보라는 미명하에 오래전부터 인류의 특정한 부분집합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분류하여 

    그들의 근거지를 희생 지대로 삼고 독성물질을 떠안기는 활동을 합리화했다. (437)

 

72) 과거에 기회를 차단당했다고 해서 그 나라에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할 권리를 줄 수는 없다

    산업화 초기와는 달리 오늘날의 국가들은 오염물질 배출행위가 초래하는 재앙적인 결과를 분명히 알고 있으며

    따라서 이런 권리를 요구하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583)

 

73) 원자력발전소 신설은 오히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원자력에너지보다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이 훨씬 빠르고 경제적이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는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가 투입된다

    기후대응의 관점에서 보자면 각국 정부들은 화석연료와 원자력처럼 위험도가 높은 에너지원의 전면 근절을 목표로 

    그 사용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정책을 시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203)

 

74) 성층권에 황산 에어로졸을 분사하는 방안은 흔히 1991년에 폭발한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의 이름을 따 피나투보 옵션이라 불린다

    일부 과학자들은 대규모 화산 폭발과 흡사하게 태양열 차단 효과를 유도하는 인공적인 방법을 찾으면 

    그동안의 상승분을 상쇄할 만큼 지구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피나투보 옵션의 가장 큰 문제는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인 온실가스 생성을 해결하는 효과는 전혀 없이 

    ‘온도 상승이라는 기후변화의 가장 뚜렷한 징후만을 다룬다는 점이다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는 방안을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만에 하나 중단했다가는 일종의 차양막을 쳐서 인위적으로 억제해 놓았던 온도상승효과가 

    한꺼번에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와, 인간이 점진적으로 적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강렬한 햇빛이 지표면을 습격할 것이다. (365~367)

출처 나오미 클라인 지음, 이순희 옮김,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열린책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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