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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 때는 일본에게 ‘삼세판’ 이겼다
게시물ID : sports_2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닝레인
추천 : 5
조회수 : 9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3/19 22:22:23
[쿠키스포츠] #문제: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한 대회에서 내리 3연승을 한 적이 있을까.


△답:당연히 있다.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을 연속 3번 깨뜨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회에서 일본과 3번째 맞붙게 됐다.국제대회에서 특정팀이 3번이나 맞대결하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하지만 선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바로 그 전례다.당시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은 올해처럼 대륙을 옮겨가며 연달아 3번 맞붙었고 경기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물론 한국이 '삼세판'을 모두 이겼다.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은 1999년 9월 한국에서 열렸다.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겸해 펼쳐졌다.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맞붙었다.한국은 1-3으로 뒤지다 6,7회에 4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승했다.일본은 한국을 꺾으려고 프로야구에서 고이케(당시 긴데쓰 버팔로스)와 가와고에(오릭스 블루웨이브) 등을 데려왔지만 한국에 패했다.


두 팀은 무대를 올림픽 본선으로 옮겨 다시 대결했다.일본은 프로선수들을 대거 보강해 출전했다.다들 일본이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하다고 점쳤다.


풀리그로 벌어진 본선 6차전 일본과의 경기 전까지 한국은 2승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일본을 이겨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일본은 예선 패배를 설욕하면서 한국을 떨어뜨리기 위해 최고구속 155㎞를 자랑하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를 내세웠다.초반부터 한국의 기를 꺾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한국은 1회부터 마쓰자카를 두들겼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은 마쓰자카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냈다.한국은 일본전 승리를 발판으로 남아공에도 이겨 4승3패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다.이번에도 일본투수는 마쓰자카였다.예선 패배의 쓴맛을 기억하는 마쓰자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그러나 이번에도 운은 마쓰자카의 편이 아니었다.한국은 0-0 동점이던 8회말 2사 2,3루에서 이승엽이 마쓰자카로부터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렸다.특이하게도 이승엽의 타구는 이종범(기아 타이거즈)이 지난 16일 일본전에서 때렸던 결승 2루타와 똑같은 코스였다.한국은 다시 3-1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팀에서 맹활약했던 주전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WBC에도 출전했다.투수 구대성,손민한,정대현과 야수 이승엽,홍성흔,박진만,이병규가 그들이다.현재 한국팀의 김인식 감독은 당시 코치를 맡았다.한마디로 일본에게 내리 3번을 이겨본 경험이 있는 지도자와 선수들이라는 말이다.


19일 일본 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다시 한번 일본을 꺾어주리라고 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부산일보 남태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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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몰랐던 내가 부끄럽습니다. 나름대로 야구에 대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냄비근성이었나 봅니다. 어쨋든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만나면 승률 99퍼센트를 달리는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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