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영조·철종 등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과 똑같은 모사본이 처음으로 완성됐다.
9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어진박물관은 올해 준원전 청포본 태조어진과 경기전 홍포본 태조어진, 영조어진, 철종어진 등 어진 4점에 대한 모사본을 제작해 공개한다.
이번 모사본은 시와 어진박물관이 기존에 사진으로 전시해 오던 몇몇 어진을 보완하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결과물이다.
'경기전 홍룡포본'과 '준원전 청룡포본 태조어진'은 권오창 화백이, 새로 제작된 '반신상 영조어진'은 조용진 교수가, '철종어진'은 이철규 교수가 각각 그렸다.
4점의 어진 모사본을 공개하는 특별전 '다시 태어난 어진'은 9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모사본과 함께 어진박물관이 소장 중인 태조어진(국보 제317호) 진본도 9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태조어진 진본과 함께 다시 태어난 어진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