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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작) 여친 따윈 필요없어 2부
게시물ID : lovestory_41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27
조회수 : 25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02 22:46:49
제가 늦었죠~^^ 이건 늦어서 뇌물요~^^"



2부




"아니 이런거 안주셔도 되는데..저두 방금 왔어요.."


방금 오지 않았지만 그런게 해주면 점수를 더 딸것 같았다.


"오는길에 배가 고파서 사는김에 두개 샀어요.."

"아 그래요.. 하여튼 잘 먹을께요"


그리고 우유를 먹지 않고 가만히 들고 있자 그녀가 말했다.


"왜 안드세요~"

"아...네.. 여자분에게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을려구요~^^"


이런 말장난 같은 농담을 하니 그녀는 함박 웃음을 짓더니 나에게서  우유를 

다시 가져가더니 우유 꼭지를 따주었다.


"이제는 드셔야 겠네요~"

"어휴.. 아까워서 어떻게 마시징.."

"에이~ 이런거 뭐 기념한다고 아껴 드실려고 그래요~"

"아 네...그럼 마실께요.."


여자 앞에서 우유를 마시려니 쑥스러워서 어른앞에서 술마시는거 마냥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우유를 마셨다.


이런 모습이 우스워 보였는지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승훈이 오빠 여전히 귀엽네요~"



무실겸에 그녀가 말하자 멋적게 대답했다.



"아 그런가요~^^"



그리고 대답하다보니.. 그녀가 내 이름을 알고 있던 것이였다.



"그런데..제 이름을 어떻게 아시죠?"

"성당동에 사는 강승훈 오빠라는거...처음 볼때 부터 알고 있었어요.."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도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어떻게 아냐고 물을려고 할때 그녀가 내말을 중간에 끊으면서 말했다.



"오빠 허기지시면 식사 하러 갈래요?'



-이 아이도 내 덩치를 보고 아마도 배가 고플거라고 생각하나보네..-



이 생각에 약간 가슴이 쓰러렸다.



덩치가 남들보다 크면 늘 배가 고플꺼라는 그런 상대방이 가지는 생각이 나를 더 

속상하게 했다.



그래도 그녀는 날 여러번 봤을지는 모르지만 

난 처음보는 그녀이기에 화를 낼수도 화를 낼 이유도 없어서 그녀에게 말했다.



"저 배안고파요..그리고 이 우유를 마시니 배가 부른걸요.."



그녀는 본인이 말 실수 했는 듯한 생각이 들었는지 미안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을 보자 내가 더 오히려 미안해져서 농담을 했다.



"이 늦은 시간에 밥 먹으로 가면 그쪽도 저처럼 살쪄요~ㅋ"



그녀는 내 말에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어디가죠?"

"혹시 술 마실줄 아세요?"

"잘은 못해요..조금은 마실줄은 알지만..."

"그럼 우리 술 마시러 가요~ 그 쪽에게 할이야기도 있고.."

"네^^"



그리고 인근에 있는 퓨전요리가 나오는 술집으로 갔다.

술집으로 가는길에 그녀는 나의 오른쪽에서 걸었는데,

혹시나 팔짱을 껴줄까 싶어 은근히 오른쪽의 손을 주머니에서 빼고 걸었다.

그러나 역시나 팔짱을 껴주지 않고 어색하게 걸어서 술집으로 왔다.


술집 종업원이 안내해주는 테이블로 왔다.

조금전 대화 할때 술을 못마신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서 다시 되물었다.


"아까 술 못 마신다더니 정말 마실수 있겠어요?"

"조금 정도는 마실수 있어요.."


그리고 술집 종업원을 불러서 50,000원짜리 세트 메뉴와 소주를 시켰다.

이내 안주와 소주가 나왔다.


소주를 따고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소주잔을 이쁘게 들고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술을 잘 못마신다기에 소주잔의 반만 채웠다.


그리고 내잔에 내가 따를려고 하자 내팔을 막더니 소주병을 낚아채고는 나에게 소주를 

따라주었다.


소주를 따라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기만 했는데도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다.

지금 만나는 여친의 날카로운 성격에만 적응되어 있다가 여성스러운 여자를 만나니

정말 다른 세계에 있는듯 했다.


그리고 그녀와 건배를 하고 소주를 들이켰다.

그리고 그녀가 말했다.



"오빠...살 많이 찌셨네요.."



또 나를 아는척을 했다.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면서 살이 이렇게 쪘어요.."

"예전에 기억으로는 오빠 꽤 인기 좋았었는데.."

"그런가요...그런데 저 어떻게 아시죠?"


이 말에 그녀는 또 빙긋 웃으며 빈 술잔을 내게 내밀며 더 따라달라는 그런 포즈를 취했다.


소주병을 집어서 그녀에게 또 한잔을 따라 주었다.


"술을 못하신다더니...많이 못하신다는 말이였나요?^^"


그 녀가 내말에 애교스럽게 말했다.


"아니예요...술한잔 마셨더니 벌써 어지러운걸요~^^"


그녀의 애교스러운 말을 난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에이~ 아닌데...술마시고 나서 목넘김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우와 오빠 말하시는거 장난 아니시다..말 너무 재미있겠하기네요..ㅋ"



자꾸 말을 돌리는것 같아서 궁금해 미칠것 같았다.


-이제 진짜 너 누구냐고~!!-


이런 생각을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처음 봤을때..우리집을 알았었고...제 이름도 알고...제가 갑자기 살찐것도 알고.."



그녀는 그냥 빙긋 웃으면서 대꾸만 했다.


"네^^.."

"정말 누구시죠?"



그리고 그녀가 웃으면서 말할려는 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저 전화 오는데 잠시만요.."


핸드폰을 보니 여친이였다.

그녀앞에서 여친과 통화를 할려니 괜히 난감해질것 같아서 화장실로 갔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그녀의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나랑 뭐하자는건데~!!!"

"뭐하긴...그냥 너한테 지쳐서 생각좀 한다고.."



그녀가 화를 내며 말했다.



"지금 어떤년이랑 있는거지?"


뭐라고 대답 할수가 없었다.


"............"


그녀의 비웃음과 비하하는 말이 이어졌다.


"헛..ㅋ 돼지 같은게 진짜 여자랑 있는 모양이네.."

"그래...돼지 같은 니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도 아니지..니 머슴은 너에게 지쳐서 다른 여자 만난다..왜?"



그러자 그녀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말했다.


"지금 어딘데..."

"그냥 끊자.."

"지금 어디냐고~!!"



그녀의 고함소리가 시끄러워 전화기를 잠시 귀에서 떼고 

시선을 술집안으로 돌렸더니 호프집 그녀가 심상치 않은 내 표정을 보고서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나는 멀리서 그녀에게 살짝 웃어보이면서 별거 아니라고 조금만 기다리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너는 매일 다른 남자 만나면서 난 여자 만나면 안되나?!"



그녀가 약간 당황한듯 멈칫거리는듯 했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왜? 내가 모를줄알았나??그리고 내가 너 누구 만난다고 내가 뭐 한마디라도 하더나???"

"...어떻게....알..았어?"

"그래도 난 너 한테 한번도 화 안냈다.. 아니 모른척 했다..그건 알지?"



그녀도 오기가 있는지 더 크게 소리쳤다.



"그래서 니도 아무 여자나 만난다고??!!"

"아니 아무 여자 안만나지만...이제 나도 지쳐서 다른 사람에게 좀 기대어 볼란다.."



그녀가 날 약올리듯 말했다.



"그 여자가 미쳤나?? 너랑 만나주게..ㅋ 나니깐 너 만나주는거야~ㅋ"

"일단 그럼 내가 그녀에게 사귀자고 지금 바로 말한다..전화 끊지 말고 그대로 들고 있어라"



그녀랑 통화하다 보니 흥분 상태 였고 일단 흥분한 상태에서 

통화 종료가 되지 않은체 휴대폰을 들고 호프집 그녀가 있는 테이블로 가서 말했다.



"저기요..."

"통화 다 하셨어요?"

"저랑 앞으로 긍정적으로 만나주시겠어요?"



그녀는 깜짝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봤다.



"저랑 사귀자고요...정말 정말 잘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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