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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길잃은거같은 고양이를 봤어요..
게시물ID : animal_27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마이건
추천 : 8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16 17:55:06


친구랑 같이 피시방가는길에
고양이소리가 들렸어요..
평소엔 그냥 지나치는데 이상하게 소리가 너무 애처롭더라고요;

친구도 저랑 같은생각이었는지 제가 찾아보자는말에 군말없이 따라왔습니다

작은 놀이터주변 풀밭에서 애처롭게 울어대고 있더군요.

제가 원래 이런놈이아닌데,.. -_-;;

"왜 울고있어~ 엄마는 어디갔니??"

라고 하며 다가가니 피하지않고 오히려 다가오더군요..

쭈구려 앉아서 쓰담쓰담 해주니까 제무릎에 얼굴을 부비부비..(고양이가 이렇게 귀여운동물인지 처음알았습니다)

'사람 안피하는거 보니까 누가 키우던 고양이 같은데..'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데려가 키울수도없는 노릇이라.. 30분정도 같이 있어주고 자리를 뜨는데..

계속 울면서 졸졸 따라오더군요..ㅜㅜ 아.. 

그냥 가기엔 너무 마음이아파서

편의점에서 훈제닭 사서 조금씩 뜯어서 줬더니.. 허겁지겁 먹더군요;(고양이한테 뭘먹어야할지몰라서.. 우유는 안된다고 얼핏들어서 안줬어요)

얼마나 배가고팠으면.. 다먹이고나니 다시 애처롭게 웁니다.. 제무릎에 부비부비 하면서요..




그렇게 30분정도 더 있어주다가.. 그냥 왔어요..ㅠㅠ 자고 일어나도 생각나고..그러네요
주인이나 부모를 찾아갔을까요?? 아니면 아직도 애처롭게 울고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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