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노예'라는 별명이 붙은 배우 이경영이 올레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 '무비스타 소셜클럽-스타프리뷰'에 출연해 연기에 임하는 깊이를 전했다.
"영화 '인터스텔라'나 '호빗'에도 등장할까 봐 조마조마했다는 팬들의 얘기가 있다. 영화계에는 '이경영처럼 일하고 정승처럼 써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이경영이다', '한국영화계는 이경영 쿼터제를 준수 중이다' 등 말이 있을 정도다"는 말에 이경영은 "충무로의 노예라는 말은 확실히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영은 "과한 표현이지만 내가 행복해 하는 일에 노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찬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영은 최근 올레tv가 영화 편성 및 VOD 수급 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14년 VOD 스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만 해도 '제보자', '타짜: 신의 손', '해적', '군도', '관능의 법칙', '더 테러 라이브' 등 다수 흥행 작품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세계'의 골드문 회장, '더 테러 라이브'의 보도국장, '미생'의 최전무 등 그가 맡아온 악역에 대해 이경영은 "기본적으로 성선설을 믿는다. 캐릭터 자체를 착하게 보고자 한다"며 "그래서인지 악역에 연민을 갖고 연기에 임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관능의 법칙'에서 맡은 인물처럼 지금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멜로를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이경영은 '암살', '허삼관', '은밀한 유혹', '소수의견', '협녀, 칼의 기억'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하고, 이들 작품을 통해 관객,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이경영은 "관객들이 지치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 준 배우와 감독들을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충실한 노예를 넘어서 일도 잘하는 충무로의 노예가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사진= 올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