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한테 창녀소리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72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이c오
추천 : 14
조회수 : 2013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2/01/26 17:43:27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학교3학년 여학생입니다.

매일 오유를 핸드폰으로 보다가 이렇게 가입해서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다름아니라 저는 오늘 제 친엄마로부터 창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분명 제가 잘못한게 있습니다. 아마 엄마도 저를 생각해서 그런 말까지 나오게 된 것같은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됬습니다.

오늘 전 학원을 가야해서 옷을 입게 되었는데 이번 설 연휴에 할아버지댁에 갔다오느라 입을 바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게 옷을 자주 사주시지 못하셨고 그럴만한 형편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입고 다닐수 있는 바지는 단 두벌뿐인데요, 다른 바지들은 다 초등학교 5학년쯤 산 바지라서 지금 입으면 제 또래 학생들이 보면 찌질이다 찐따다 이런 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바지였습니다.

저는 차마 그 바지를 입지 못할 것 같아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입는 레깅스를 입게 되었습니다.

보통 중학생 여학생들 보시면 지나 다니시면 볼 수 있듯이 레깅스를 입는데, 저는 그런 옷을 엄마가 별로 좋아 하시지 않아 단 한번도 입은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레깅스(정확히 말하면 기모스타킹)를 입으려고 하는데 거기에 입을 반바지가 없는겁니다.

부모님께서는 이번 여름에 제게 단 한벌의 옷도 사주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반바지라고는 황토색 반바지 밖에 없는데 여름바지라 입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 생각해서 레깅스를 입고 허벅지 반을 덮는 가디건 그리고 패딩을 입고 학원에 나가려고하는데, 

엄마가 보신겁니다. 그걸 보시고는 아파트동 앞에서 다 들으란듯이 창녀냐며 욕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어쩔수 없이 초등학교때 입던 바지를 갈아입는데

엄마는 계속 제게 창녀나 되라고, 몸이나 팔라고 이런 말을 계속하시는 겁니다. 저는 그말을 묵묵히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이렇게 말한것이 처음이라면 오유에 올려볼 생각 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예전에는 이와는 달랐지만 제가 10대 소녀이기에 한 아이돌 그룹을 좋아했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때도 제게

그 가수에게 몸이나 대줘라 등등 수많은 성적수치심을 주시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레깅스만 입은 것은 분명 제게 잘못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걱정해주셔서 그렇게 말하신 듯 하지만 제가 지금으로써 어머니께 어떻게 말씀드려도 통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저보다 생각이 깊으시고 오래사신 오유유저분들에게 여쭈어 보려고 이 글을 남기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줄요약
1. 입을 수 없는 바지가 없어서 10대 소녀인 글쓴이는 레깅스를 입게됨
2. 글쓴이 엄마가 글쓴이에게 창녀라고 말함
3. 글쓴이 잘못도 있지만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