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돌아가신 할아버지 제사였습니다. 멍게를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제사상 한켠에 멍게를 올렸죠. 어제 먹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멍게 상태가 이상합니다. 씻어놓은 멍게에 하루살이 애벌레 같은 것들도 있고. 내장인듯한데 새빨간 부위가 왠지 꺼름칙 하네요. 요즘 마음놓고 먹을수 있는게 한정되다보니 왠만한건 다 드시던 부모님도 어찌할지 모르세요. 일본 해산물도 직수입하는 나랏님들이 계신지라 부산 태생이 멍게하나 마음놓고 먹질 못하네요. 이거 먹어도 될까요? 몇만원어치라 양이 꽤 되는데 버리자니 돈이 아깝네요.